유럽 제로금리 효과 의구심에 세계 증시 하락

입력 2016.03.11 (06:02) 수정 2016.03.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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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로금리까지 불사한 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정책에도 서구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됐습니다.

효과에 의구심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유럽 증시는 떨어졌는데, 뉴욕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마감된 뉴욕 증시는 결국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상승 출발한 뒤 미끄러졌다 막판에 낙폭을 회복했는데요.

다우존스 지수가 0.03% 내려갔고, 스탠더드앤푸어스는 0.02% 올랐습니다.

나스닥은 0.26% 내렸습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는 영국 증시가 1.78% 내리는 등 주요국 증시가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제로금리 발표 뒤 상승세로 출발했던 증시가 불안정해진 이유는 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 때문입니다.

특히 드라기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의 위험은 감수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시장은 이를 유럽은행의 정책이 한계에 다다랐단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이 정도 양적 완화면 당연히 떨어져야 하는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다시 올라갔을 정도입니다.

다음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미 중앙은행 연준의 셈법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유럽의 제로금리,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 불안으로 연준이 다음주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미국 국내 지표만 본다면 오히려 금리 인상 조건은 충족돼가는 상황인데요.

모든 고용 지표가 최고 상태인데다,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이 1.7%까지 뛰어오르는 등 물가 지표까지 좋아져, 상반기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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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제로금리 효과 의구심에 세계 증시 하락
    • 입력 2016-03-11 06:04:40
    • 수정2016-03-11 07:44: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제로금리까지 불사한 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정책에도 서구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됐습니다.

효과에 의구심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유럽 증시는 떨어졌는데, 뉴욕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마감된 뉴욕 증시는 결국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상승 출발한 뒤 미끄러졌다 막판에 낙폭을 회복했는데요.

다우존스 지수가 0.03% 내려갔고, 스탠더드앤푸어스는 0.02% 올랐습니다.

나스닥은 0.26% 내렸습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는 영국 증시가 1.78% 내리는 등 주요국 증시가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제로금리 발표 뒤 상승세로 출발했던 증시가 불안정해진 이유는 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 때문입니다.

특히 드라기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의 위험은 감수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시장은 이를 유럽은행의 정책이 한계에 다다랐단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이 정도 양적 완화면 당연히 떨어져야 하는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다시 올라갔을 정도입니다.

다음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미 중앙은행 연준의 셈법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유럽의 제로금리,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 불안으로 연준이 다음주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미국 국내 지표만 본다면 오히려 금리 인상 조건은 충족돼가는 상황인데요.

모든 고용 지표가 최고 상태인데다,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이 1.7%까지 뛰어오르는 등 물가 지표까지 좋아져, 상반기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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