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출처 수사…사인은 약물 중독

입력 2016.03.11 (17:05) 수정 2016.03.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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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나눠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숨진 이른바 '농약 소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소주에 든 농약 출처 확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숨진 박 모 씨의 사인은 약물 중독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농약 소주 사건'으로 숨진 62살 박 모 씨의 사인은 약물 중독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 씨의 시신에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마신 소주병 등에서 고독성 농약 '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동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피해자들과의 원한이나 채무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마을 인근의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을 회관에 있던 소주에 누군가 고의로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겁니다.

마을 농가에 대한 조사에선, 메소밀 성분이 든 농약이 세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해당 농약을 사용한 흔적이 없는 데다, 4~5년 전에 구입해 보관했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현재까진 특별한 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주에서 검출된 '메소밀' 성분의 농약은 지난 2012년 이후 판매가 금지됐지만 상당수 농가에서 여전히 사용하거나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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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 출처 수사…사인은 약물 중독
    • 입력 2016-03-11 17:07:58
    • 수정2016-03-11 17: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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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나눠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숨진 이른바 '농약 소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소주에 든 농약 출처 확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숨진 박 모 씨의 사인은 약물 중독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농약 소주 사건'으로 숨진 62살 박 모 씨의 사인은 약물 중독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 씨의 시신에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마신 소주병 등에서 고독성 농약 '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동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피해자들과의 원한이나 채무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마을 인근의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을 회관에 있던 소주에 누군가 고의로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겁니다.

마을 농가에 대한 조사에선, 메소밀 성분이 든 농약이 세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해당 농약을 사용한 흔적이 없는 데다, 4~5년 전에 구입해 보관했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현재까진 특별한 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주에서 검출된 '메소밀' 성분의 농약은 지난 2012년 이후 판매가 금지됐지만 상당수 농가에서 여전히 사용하거나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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