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깨우친 알파고…‘막강 지원군’까지

입력 2016.03.11 (21:11) 수정 2016.03.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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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인공 지능 알파고는 계산에 필요한 컴퓨터를 원하는 만큼 지원받으며 '스스로' 게임 규칙을 깨우칩니다.

천2백여명의 고수들이 훈수를 두는 격이라, 이번 바둑 대결이 처음부터 불공정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은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보고, 배워 나갑니다.

알파고도 같은 방식으로 학습합니다.

이전 프로그램들과 달리 사람이 바둑 규칙을 하나하나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16만 건의 기보를 분석해 스스로 규칙을 깨우치고 이기는 방법을 파악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진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 "이미지를 받아들여서 이런 이미지 상황에서는 다음 어디가 중요하다 이런 것을 아마추어 (기사) 기보에서 배운 거죠."

체스를 정복한 딥 블루는 체스만 할 줄 아는 인공지능이지만, 알파고는 데이터만 주면 어느 분야든 혼자 배울 수 있습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알파고' 개발자) : "저희가 '알파고'에서 사용하는 시스템과 기술은 다른 여러 종류의 문제 해결에도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구글의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중앙처리장치, CPU 1,200여 개로 연산을 합니다.

결국 알파고는 천2백여명의 고수들이 훈수를 두는 격이지만 이세돌 9단은 혼자 경기를 하는 것이어서 이번 대국이 애초부터 불공정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9단이 앞으로 1승도 거두기 어렵다는 전망도 그래서 나옵니다.

인간 대 인공지능,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는 대국장입니다.

이 대국의 승패가 내일(12일) 열릴 제 3국에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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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깨우친 알파고…‘막강 지원군’까지
    • 입력 2016-03-11 21:13:46
    • 수정2016-03-11 22: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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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인공 지능 알파고는 계산에 필요한 컴퓨터를 원하는 만큼 지원받으며 '스스로' 게임 규칙을 깨우칩니다.

천2백여명의 고수들이 훈수를 두는 격이라, 이번 바둑 대결이 처음부터 불공정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은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보고, 배워 나갑니다.

알파고도 같은 방식으로 학습합니다.

이전 프로그램들과 달리 사람이 바둑 규칙을 하나하나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16만 건의 기보를 분석해 스스로 규칙을 깨우치고 이기는 방법을 파악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진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 "이미지를 받아들여서 이런 이미지 상황에서는 다음 어디가 중요하다 이런 것을 아마추어 (기사) 기보에서 배운 거죠."

체스를 정복한 딥 블루는 체스만 할 줄 아는 인공지능이지만, 알파고는 데이터만 주면 어느 분야든 혼자 배울 수 있습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알파고' 개발자) : "저희가 '알파고'에서 사용하는 시스템과 기술은 다른 여러 종류의 문제 해결에도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구글의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중앙처리장치, CPU 1,200여 개로 연산을 합니다.

결국 알파고는 천2백여명의 고수들이 훈수를 두는 격이지만 이세돌 9단은 혼자 경기를 하는 것이어서 이번 대국이 애초부터 불공정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9단이 앞으로 1승도 거두기 어렵다는 전망도 그래서 나옵니다.

인간 대 인공지능,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는 대국장입니다.

이 대국의 승패가 내일(12일) 열릴 제 3국에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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