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밤새 알파고 연구…‘초반 승부수’ 던진다

입력 2016.03.11 (21:13) 수정 2016.03.11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두번 연속 알파고에게 패한 이세돌 9단이 오늘(11일) 새벽까지 밤을 새며 알파고의 수를 연구했습니다.

친한 동료 기사들과 연구를 거듭한 이세돌 9단은 3국에서는 초반에 승부수를 던질 계획입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국이 끝난 직후 숙소로 이동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기보를 연구하며 밤을 지샜습니다.

이후에도 오늘 예정됐던 구글 측과의 야외 일정까지 취소한 채 전략 마련에 몰두했습니다.

장고끝에 나온 이세돌의 3국 전략은 초반에 승부를 거는 겁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 : "중반 이후로 넘어간다면 사실 어렵거든요. 따라서 그 전에 승부를 거는 쪽으로 가야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60초 초읽기까지 몰렸던 2국.

이세돌은 시간패 위기에 몰리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반면, 인공지능 알파고는 초읽기가 무의미할만큼 속도가 빨랐습니다.

초반 포석은 대등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이적인 연산 능력을 갖춘 알파고에 밀린 셈입니다.

따라서, 끝내기로 가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초중반 강력한 한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창혁(9단/프로 기사) : "두 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역시 초중반에 알파고의 문제수 비슷한 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럴 때 과감하게 승부를 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습니다)."

큰 충격 속에서도 인공지능을 무너뜨릴 연구에 집중한 이세돌이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세돌, 밤새 알파고 연구…‘초반 승부수’ 던진다
    • 입력 2016-03-11 21:14:01
    • 수정2016-03-11 22:20:47
    뉴스 9
<앵커 멘트> 두번 연속 알파고에게 패한 이세돌 9단이 오늘(11일) 새벽까지 밤을 새며 알파고의 수를 연구했습니다. 친한 동료 기사들과 연구를 거듭한 이세돌 9단은 3국에서는 초반에 승부수를 던질 계획입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국이 끝난 직후 숙소로 이동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기보를 연구하며 밤을 지샜습니다. 이후에도 오늘 예정됐던 구글 측과의 야외 일정까지 취소한 채 전략 마련에 몰두했습니다. 장고끝에 나온 이세돌의 3국 전략은 초반에 승부를 거는 겁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 : "중반 이후로 넘어간다면 사실 어렵거든요. 따라서 그 전에 승부를 거는 쪽으로 가야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60초 초읽기까지 몰렸던 2국. 이세돌은 시간패 위기에 몰리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반면, 인공지능 알파고는 초읽기가 무의미할만큼 속도가 빨랐습니다. 초반 포석은 대등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이적인 연산 능력을 갖춘 알파고에 밀린 셈입니다. 따라서, 끝내기로 가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초중반 강력한 한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창혁(9단/프로 기사) : "두 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역시 초중반에 알파고의 문제수 비슷한 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럴 때 과감하게 승부를 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습니다)." 큰 충격 속에서도 인공지능을 무너뜨릴 연구에 집중한 이세돌이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