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강타 ‘수상한 그녀’, K-무비 현지화 성공

입력 2016.03.14 (06:54) 수정 2016.03.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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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과 베트남에서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를 현지 판으로 다시 만든 영화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화가 아시아 각국의 문화에 맞는 방식으로 다시 탄생하고 있는 것인데요.

영화 한류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한 대형 영화관, 관객들의 환호 속에 배우들이 입장합니다.

'수상한 그녀'를 베트남식으로 리메이크한 '내가 니 할매다' 입니다.

헐리우드 영화 등을 누르고 역대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응웬푸엉완(베트남 관객) : "할머니가 스무살로 변하는 줄거리가 신선했고, 주변에서 추천해서 봤는데 감동과 코미디가 다 있었어요."

중국판 영화도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일본판도 곧 개봉합니다.

<녹취> "하나도 안아프네잉," "으악~"

원작에서 주인공의 몸이 바뀌는 찜질방 장면은, 베트남에선 태극권을, 중국에선 광장춤을 추다 변신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나성에 가면 편지를 써주세요"

현지 관객들에게 익숙한 음악이 흐르고.

각국의 문화를 반영한 에피소드가 추가됐습니다.

단순히 완성작을 수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제작사가 기획하고 현지 업체와 함께 만들면서 더 많은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윤인호(제작사 홍보팀장) : "정서적 장벽이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원형을 어떻게 바꾸면 현지에서 가장 공감을 얻을지 (고민합니다)"

원조 한류 영화인 '엽기적인 그녀'. 그리고 영화 '써니'가 아시아 각국을 겨냥해 다시 만들어지는 등 현지화 전략이 영화 한류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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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강타 ‘수상한 그녀’, K-무비 현지화 성공
    • 입력 2016-03-14 06:56:23
    • 수정2016-03-14 0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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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과 베트남에서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를 현지 판으로 다시 만든 영화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화가 아시아 각국의 문화에 맞는 방식으로 다시 탄생하고 있는 것인데요.

영화 한류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한 대형 영화관, 관객들의 환호 속에 배우들이 입장합니다.

'수상한 그녀'를 베트남식으로 리메이크한 '내가 니 할매다' 입니다.

헐리우드 영화 등을 누르고 역대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응웬푸엉완(베트남 관객) : "할머니가 스무살로 변하는 줄거리가 신선했고, 주변에서 추천해서 봤는데 감동과 코미디가 다 있었어요."

중국판 영화도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일본판도 곧 개봉합니다.

<녹취> "하나도 안아프네잉," "으악~"

원작에서 주인공의 몸이 바뀌는 찜질방 장면은, 베트남에선 태극권을, 중국에선 광장춤을 추다 변신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나성에 가면 편지를 써주세요"

현지 관객들에게 익숙한 음악이 흐르고.

각국의 문화를 반영한 에피소드가 추가됐습니다.

단순히 완성작을 수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제작사가 기획하고 현지 업체와 함께 만들면서 더 많은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윤인호(제작사 홍보팀장) : "정서적 장벽이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원형을 어떻게 바꾸면 현지에서 가장 공감을 얻을지 (고민합니다)"

원조 한류 영화인 '엽기적인 그녀'. 그리고 영화 '써니'가 아시아 각국을 겨냥해 다시 만들어지는 등 현지화 전략이 영화 한류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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