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 군 현장검증…분노한 주민 락스통 시위

입력 2016.03.14 (08:24) 수정 2016.03.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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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신원영 군 학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4일(오늘) 친부 38살 신 모 씨와 새어머니 38살 김 모 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했다.

[연관기사] ☞ [포토] 분노한 시민들…“살인죄 적용·얼굴 공개!”

현장검증은 오후 2시 학대장소인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자택과 신 군 시신 암매장 장소인 청북면 야산 등 총 2곳에서 진행됐다.

계모 김씨와 친부 신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린 채 원영 군을 끝내 숨지게 한 자택과 시신을 암매장한 야산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첫 번째 현장검증 장소인 빌라에는 김씨와 신씨가 도착하기 전부터 수백명의 주민들이 몰렸다. 일부 주민들은 락스통을 준비했으며,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일부 시민들은 "락스로 학대했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락스를 준비한 것"이라며 "피의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고,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늘(14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한 빌라에서 진행된 신원영군 학대 사망사건 현장검증에서 친부 신모(38)씨와 계모 김모(38)씨가 타고 있는 차량이 들어오자 시민들이 ‘살인죄로 처벌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오늘(14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한 빌라에서 진행된 신원영군 학대 사망사건 현장검증에서 친부 신모(38)씨와 계모 김모(38)씨가 타고 있는 차량이 들어오자 시민들이 ‘살인죄로 처벌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계모 김 씨는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신 군을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욕실에 감금하고 수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부 신 씨는 계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이를 저지하지 않았으며 신 군의 시신을 집안에 방치하다가 계모와 함께 신 군의 할아버지 묘소에서 5m가량 떨어진 곳에 암매장했다.

계모 김 씨는 살해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경찰은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계모에게 학대받다 숨진 신원영군의 유골함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평택시립추모관에 안치되어 있다.계모에게 학대받다 숨진 신원영군의 유골함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평택시립추모관에 안치되어 있다.


한편 평택시는 오늘 오후 경찰과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 전문가 등이 모두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의 후속 처리와 지역사회 아동보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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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영 군 현장검증…분노한 주민 락스통 시위
    • 입력 2016-03-14 08:24:48
    • 수정2016-03-14 22:58:59
    취재K
7살 신원영 군 학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4일(오늘) 친부 38살 신 모 씨와 새어머니 38살 김 모 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했다.

[연관기사] ☞ [포토] 분노한 시민들…“살인죄 적용·얼굴 공개!”

현장검증은 오후 2시 학대장소인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자택과 신 군 시신 암매장 장소인 청북면 야산 등 총 2곳에서 진행됐다.

계모 김씨와 친부 신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린 채 원영 군을 끝내 숨지게 한 자택과 시신을 암매장한 야산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첫 번째 현장검증 장소인 빌라에는 김씨와 신씨가 도착하기 전부터 수백명의 주민들이 몰렸다. 일부 주민들은 락스통을 준비했으며,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일부 시민들은 "락스로 학대했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락스를 준비한 것"이라며 "피의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고,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늘(14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한 빌라에서 진행된 신원영군 학대 사망사건 현장검증에서 친부 신모(38)씨와 계모 김모(38)씨가 타고 있는 차량이 들어오자 시민들이 ‘살인죄로 처벌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계모 김 씨는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신 군을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욕실에 감금하고 수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부 신 씨는 계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이를 저지하지 않았으며 신 군의 시신을 집안에 방치하다가 계모와 함께 신 군의 할아버지 묘소에서 5m가량 떨어진 곳에 암매장했다.

계모 김 씨는 살해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경찰은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계모에게 학대받다 숨진 신원영군의 유골함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평택시립추모관에 안치되어 있다.

한편 평택시는 오늘 오후 경찰과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 전문가 등이 모두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의 후속 처리와 지역사회 아동보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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