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집 안에서 느끼는 봄’…나만의 실내 정원

입력 2016.03.14 (08:41) 수정 2016.03.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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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꽃샘추위로 따뜻한 봄이 많이 생각났는데, 오늘부턴 좀 풀린다고 하죠.

이렇게 봄을 기다릴 필요없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실내정원이 있다던데요,

오늘 정지주 기자가 실내정원 소식을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사실 요즘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많이 살고, 또 베란다 확장도 많이 하다보니 화분 둘 곳도 없는 경우 많잖아요.

하지만 공간이 없어도 충분히 정원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벽면을 활용한 수직정원이라는 게 있는데, 액자나 가구처럼 보이지만 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정화기능도 좋다고 합니다.

만약 비용이 부담인 분들이라면 재활용품을 활용해 정원을 꾸미는 방법도 있는데요.

나만의 실내정원 만드는 방법을 오늘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꽃시장.

꽃을 보기엔 아직 이른 날씨지만 이곳은 벌써 봄기운이 완연한데요.

미리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꽃시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고선희(경기도 용인시) : “봄이니까 집에 꽃을 들이고 싶어서 구경 삼아 나왔어요.”

꼭 봄이 아니더라도 여자라면 한 번쯤 나만의 정원을 꿈꿔 보는데요.

하지만 관리나 비용도 만만치 않고, 실내 정원을 꾸밀 장소도 마땅치 않죠.

<인터뷰> 김옥희(서울시 송파구) : “베란다가 없으니까 실내 정원을 꾸미고 싶어도 어렵더라고요.”

첫 번째로 만나볼 정원은 이름도 생소한 수직 정원이라는데요.

액자를 가득 채운 녹색 잎사귀!

설마 생화일까요?

<녹취> “살아있는 식물 액자입니다.”

수직 정원은 일반 화분보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이용할 수 있어 거실은 물론 좁은 방에서도 나만의 정원을 가꿀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순(경기도 용인시) : “공기 정화도 되고요. 가습 효과도 좋거든요.”

어떤 방법으로 식물을 키우는지 그 원리가 궁금한데요.

화분 대신 섬유 주머니에 식물을 심고, 칸마다 쏙쏙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때문에 식물이 시들거나 다른 식물을 심고 싶을 때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데요.

물은 어떻게 주냐고요?

아래쪽에 물을 흠뻑 주면 자동 관제시설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수시로 식물에 수분을 공급합니다.

식물의 상태는 물론 실내의 온습도를 함께 점검해 물을 주니까 건조한 실내를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죠.

뿐만 아니라 스킨답서스, 칼랑코에, 야자나무 등의 식물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공기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실내 정원을 가꿀 때 이런 식물을 위주로 키우면 더욱 건강한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순(경기도 용인시) : “벽을 보면 작은 식물원에 온 느낌이에요. 식구들도 정말 좋아하고요.”

다음은 비용이 부담인 분들에게 반가운 정보를 준비했는데요.

생활 원예 전문가, 안선옥 씨를 만났습니다.

거실부터 베란다까지.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집의 개성을 살려주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다 쓴 연탄과 오래된 청바지, 버려진 벽돌까지!

바로 재활용품으로 실내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재활용품을 사용한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안선옥(생활 원예 전문가) : “재활용품 화분을 쓰면 환경 보호를 할 수 있고요. 경제적이기도 하고요.”

값비싼 공사나 화분 없이 나만의 정원 만드는 법, 배워볼까요?

<녹취> “집의 분위기를 확 실릴 수 있는 재활용품 화분을 만들어 볼게요.”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면 개성 넘치는 예쁜 재료들이 많이 있는데요.

먼저 작아져서 못 신게 된 아이들 고무장화를 이용해볼게요.

프린트 냅킨 한 장만 있으면 밋밋했던 장화도 멋진 화분으로 변신하는데요.

냅킨의 그림 부분만 잘라 겉면을 떼어 접착제로 붙인 후 잘 말려 줍니다.

화분으로 쓰려면 물이 묻어도 끄떡없어야겠죠?

코팅 효과가 있는 바니시를 두세 번 칠해주면 냅킨이 벗겨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분이 완성됐으면 식물을 심을 차례인데요.

실내 정원을 훨씬 편하게 가꿀 수 있는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흙인데요.

정화작용이 뛰어난 전용 흙을 쓰면 화분에 배수구멍을 뚫지 않아도 뿌리가 썩지 않고, 식물이 필요할 때마다 물을 빨아들일 수 있게 해줍니다.

<인터뷰> 안선옥(생활 원예 전문가) : “일반 화분들은 물구멍이 있어서 물이 흐르잖아요. 그래서 물을 줄 때는 화분을 화장실이나 다용도실로 옮기는데 그렇게 옮기지 않아도 되고 물이 안 흐르니까 깔끔해서 좋아요.”

가격은 일반 흙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화분 아래쪽에 1/3 정도만 채워주면 돼서 한 번 사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분갈이가 끝나면 화분을 두드려서 흙 사이에 빈 곳이 없도록 해줍니다.

공간이 생기면 흙 사이에 물이 고여 썩거나 수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식물이 죽는 원인이 되는데요.

때문에 화분 위쪽에는 무거운 자갈이나 마사토를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물을 주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마사토가 없는 쪽은 물을 줄수록 흙이 떠오르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갈이 할 때는 가급적 마사토를 사용하는 게 좋겠죠.

장화 화분도 완성됐으니 다른 재료를 이용해 볼까요?

우리 생활 속에서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 통인데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 뒤 물감으로 색을 칠해줍니다.

이때 물감에는 착색을 돕는 보조제를 1:1 비율로 섞어 줘야 물감이 고르게 잘 발리는데요.

양쪽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고 끈으로 묶어주면 천장이나 문고리에 걸 수 있는 간이 화분이 됩니다.

다음은 섬유 린스 통인데요.

겉면만 조금 잘라서 식물을 심었을 뿐인데 그럴듯한 화분이 됐죠?

분갈이가 번거롭다면 분갈이용 화분 채 넣기만 해도 멋진 장식이 됩니다.

재활용품과 냅킨, 물감만으로 순식간에 미니 정원이 탄생했네요.

저렴하고 관리도 쉬운 실내 정원 만들기, 어떠셨나요?

<인터뷰> 양애자(경기도 의왕시) : “재활용품 화분으로 우리 집 실내 정원도 예쁘고 아름답게 꾸밀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내 정원 가꾸기, 어렵지 않습니다.

간편하고 쉽게, 또 재미있게 다가오는 봄을 알차게 꾸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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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집 안에서 느끼는 봄’…나만의 실내 정원
    • 입력 2016-03-14 08:44:10
    • 수정2016-03-15 08: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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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꽃샘추위로 따뜻한 봄이 많이 생각났는데, 오늘부턴 좀 풀린다고 하죠.

이렇게 봄을 기다릴 필요없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실내정원이 있다던데요,

오늘 정지주 기자가 실내정원 소식을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사실 요즘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많이 살고, 또 베란다 확장도 많이 하다보니 화분 둘 곳도 없는 경우 많잖아요.

하지만 공간이 없어도 충분히 정원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벽면을 활용한 수직정원이라는 게 있는데, 액자나 가구처럼 보이지만 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정화기능도 좋다고 합니다.

만약 비용이 부담인 분들이라면 재활용품을 활용해 정원을 꾸미는 방법도 있는데요.

나만의 실내정원 만드는 방법을 오늘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꽃시장.

꽃을 보기엔 아직 이른 날씨지만 이곳은 벌써 봄기운이 완연한데요.

미리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꽃시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고선희(경기도 용인시) : “봄이니까 집에 꽃을 들이고 싶어서 구경 삼아 나왔어요.”

꼭 봄이 아니더라도 여자라면 한 번쯤 나만의 정원을 꿈꿔 보는데요.

하지만 관리나 비용도 만만치 않고, 실내 정원을 꾸밀 장소도 마땅치 않죠.

<인터뷰> 김옥희(서울시 송파구) : “베란다가 없으니까 실내 정원을 꾸미고 싶어도 어렵더라고요.”

첫 번째로 만나볼 정원은 이름도 생소한 수직 정원이라는데요.

액자를 가득 채운 녹색 잎사귀!

설마 생화일까요?

<녹취> “살아있는 식물 액자입니다.”

수직 정원은 일반 화분보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이용할 수 있어 거실은 물론 좁은 방에서도 나만의 정원을 가꿀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순(경기도 용인시) : “공기 정화도 되고요. 가습 효과도 좋거든요.”

어떤 방법으로 식물을 키우는지 그 원리가 궁금한데요.

화분 대신 섬유 주머니에 식물을 심고, 칸마다 쏙쏙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때문에 식물이 시들거나 다른 식물을 심고 싶을 때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데요.

물은 어떻게 주냐고요?

아래쪽에 물을 흠뻑 주면 자동 관제시설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수시로 식물에 수분을 공급합니다.

식물의 상태는 물론 실내의 온습도를 함께 점검해 물을 주니까 건조한 실내를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죠.

뿐만 아니라 스킨답서스, 칼랑코에, 야자나무 등의 식물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공기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실내 정원을 가꿀 때 이런 식물을 위주로 키우면 더욱 건강한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순(경기도 용인시) : “벽을 보면 작은 식물원에 온 느낌이에요. 식구들도 정말 좋아하고요.”

다음은 비용이 부담인 분들에게 반가운 정보를 준비했는데요.

생활 원예 전문가, 안선옥 씨를 만났습니다.

거실부터 베란다까지.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집의 개성을 살려주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다 쓴 연탄과 오래된 청바지, 버려진 벽돌까지!

바로 재활용품으로 실내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재활용품을 사용한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안선옥(생활 원예 전문가) : “재활용품 화분을 쓰면 환경 보호를 할 수 있고요. 경제적이기도 하고요.”

값비싼 공사나 화분 없이 나만의 정원 만드는 법, 배워볼까요?

<녹취> “집의 분위기를 확 실릴 수 있는 재활용품 화분을 만들어 볼게요.”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면 개성 넘치는 예쁜 재료들이 많이 있는데요.

먼저 작아져서 못 신게 된 아이들 고무장화를 이용해볼게요.

프린트 냅킨 한 장만 있으면 밋밋했던 장화도 멋진 화분으로 변신하는데요.

냅킨의 그림 부분만 잘라 겉면을 떼어 접착제로 붙인 후 잘 말려 줍니다.

화분으로 쓰려면 물이 묻어도 끄떡없어야겠죠?

코팅 효과가 있는 바니시를 두세 번 칠해주면 냅킨이 벗겨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분이 완성됐으면 식물을 심을 차례인데요.

실내 정원을 훨씬 편하게 가꿀 수 있는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흙인데요.

정화작용이 뛰어난 전용 흙을 쓰면 화분에 배수구멍을 뚫지 않아도 뿌리가 썩지 않고, 식물이 필요할 때마다 물을 빨아들일 수 있게 해줍니다.

<인터뷰> 안선옥(생활 원예 전문가) : “일반 화분들은 물구멍이 있어서 물이 흐르잖아요. 그래서 물을 줄 때는 화분을 화장실이나 다용도실로 옮기는데 그렇게 옮기지 않아도 되고 물이 안 흐르니까 깔끔해서 좋아요.”

가격은 일반 흙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화분 아래쪽에 1/3 정도만 채워주면 돼서 한 번 사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분갈이가 끝나면 화분을 두드려서 흙 사이에 빈 곳이 없도록 해줍니다.

공간이 생기면 흙 사이에 물이 고여 썩거나 수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식물이 죽는 원인이 되는데요.

때문에 화분 위쪽에는 무거운 자갈이나 마사토를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물을 주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마사토가 없는 쪽은 물을 줄수록 흙이 떠오르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갈이 할 때는 가급적 마사토를 사용하는 게 좋겠죠.

장화 화분도 완성됐으니 다른 재료를 이용해 볼까요?

우리 생활 속에서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 통인데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 뒤 물감으로 색을 칠해줍니다.

이때 물감에는 착색을 돕는 보조제를 1:1 비율로 섞어 줘야 물감이 고르게 잘 발리는데요.

양쪽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고 끈으로 묶어주면 천장이나 문고리에 걸 수 있는 간이 화분이 됩니다.

다음은 섬유 린스 통인데요.

겉면만 조금 잘라서 식물을 심었을 뿐인데 그럴듯한 화분이 됐죠?

분갈이가 번거롭다면 분갈이용 화분 채 넣기만 해도 멋진 장식이 됩니다.

재활용품과 냅킨, 물감만으로 순식간에 미니 정원이 탄생했네요.

저렴하고 관리도 쉬운 실내 정원 만들기, 어떠셨나요?

<인터뷰> 양애자(경기도 의왕시) : “재활용품 화분으로 우리 집 실내 정원도 예쁘고 아름답게 꾸밀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내 정원 가꾸기, 어렵지 않습니다.

간편하고 쉽게, 또 재미있게 다가오는 봄을 알차게 꾸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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