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이세돌, 내일 마지막 대국…“정면 대결”

입력 2016.03.14 (21:12) 수정 2016.03.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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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계 최고수 이세돌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 마지막 제 5국이 내일(15일) 열립니다.

알파고에게 극적으로 1승을 거둔 이세돌 9단은 마지막까지 정면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인공지능을 상대로 극적인 첫 승을 거둔 '쎈돌'.

이세돌 9단의 승리는 마침내 인간이 이겼다는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3연패의 충격을 이겨낸 그의 물러서지않는 정신력에 인류는 다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바둑 기사) : "아무래도 스트레스 받았지만 너무 즐겁게 바둑을 뒀기 때문에 그렇게 내상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고, 이번 한판을 이겨서 그런 것(스트레스)도 많이 날라갔고..."

첫 승에 대한 기쁨은 잠시 뒤로하고 이세돌 9단은 숙소에서 전략을 구상하며, 5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마지막 대결에선 자신에게 다소 불리한 흑을 잡겠다고 자청한 이세돌.

중반 이후 어지럽히는 수와 전투로 판을 복잡하게 몰고 가 알파고의 판단 착오를 또한번 노려볼 예정입니다.

<인터뷰> 양재호(한국기원 사무총장) : "알파고가 1,2,3국을 통해서 드러내지 않았던 약점이 4국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넓은 공간에서 복잡하게 (판을)만들어간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에 맞서 극도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기사회생한 인류 대표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알파고와의 마지막 승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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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굴의 이세돌, 내일 마지막 대국…“정면 대결”
    • 입력 2016-03-14 21:14:10
    • 수정2016-03-14 2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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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계 최고수 이세돌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 마지막 제 5국이 내일(15일) 열립니다.

알파고에게 극적으로 1승을 거둔 이세돌 9단은 마지막까지 정면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인공지능을 상대로 극적인 첫 승을 거둔 '쎈돌'.

이세돌 9단의 승리는 마침내 인간이 이겼다는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3연패의 충격을 이겨낸 그의 물러서지않는 정신력에 인류는 다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바둑 기사) : "아무래도 스트레스 받았지만 너무 즐겁게 바둑을 뒀기 때문에 그렇게 내상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고, 이번 한판을 이겨서 그런 것(스트레스)도 많이 날라갔고..."

첫 승에 대한 기쁨은 잠시 뒤로하고 이세돌 9단은 숙소에서 전략을 구상하며, 5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마지막 대결에선 자신에게 다소 불리한 흑을 잡겠다고 자청한 이세돌.

중반 이후 어지럽히는 수와 전투로 판을 복잡하게 몰고 가 알파고의 판단 착오를 또한번 노려볼 예정입니다.

<인터뷰> 양재호(한국기원 사무총장) : "알파고가 1,2,3국을 통해서 드러내지 않았던 약점이 4국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넓은 공간에서 복잡하게 (판을)만들어간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에 맞서 극도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기사회생한 인류 대표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알파고와의 마지막 승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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