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현장 점검…화재 대비 ‘허술’
입력 2016.03.14 (21:33)
수정 2016.03.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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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13일) 서울의 한 대형 사우나에서 불이 나 18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불이 나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화재에 대한 대비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신선민 기자가 현장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 있는 사우나에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소방관들이 컴컴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고 연기에 놀란 고객 180여 명이 급히 밖으로 탈출합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역 근처의 찜질방에서 불이 나 3백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 늦게까지 이용하는 목욕시설에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찜질방, 사우나의 경우 이처럼 식당이나 피씨방 등 여러 시설이 복합적으로 모여있는데요.
화재가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화재 대비는 잘 되고 있을까?
소화전의 호스가 연결관에서 아예 빠져있습니다.
당장 불이 났다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녹취> 소방관계자 : "결속이 돼있어야 되거든요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해서 결속할 여유가 없거든요."
<녹취> 업주 : "(하셔야 되는 건 아셨죠?) 네..."
<녹취> "뭘 찍고있어 거기서?"
쓰레기 더미로 막혀있는 철문은 굳게 잠겨 열리지 않습니다.
또 다른 찜질방의 비상구에는 '출입금지'라는 표지가 붙어있고, 손잡이를 돌려봐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대피 안내도의 '현 위치' 표시만 무려 12개..
어디가 현재 서있는 위치인지 알 수 없습니다.
소화기 표시만 있을 뿐, 정작 소화기는 없고, 있더라도 사용연한이 지난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동찬(주임/서울 송파소방서 예방과) : "업주분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유도등이나 비상구, 휴대용 손전등 점검을 주기적으로 해주셔야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찜질방, 사우나 등 목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80여 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어젯밤(13일) 서울의 한 대형 사우나에서 불이 나 18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불이 나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화재에 대한 대비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신선민 기자가 현장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 있는 사우나에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소방관들이 컴컴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고 연기에 놀란 고객 180여 명이 급히 밖으로 탈출합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역 근처의 찜질방에서 불이 나 3백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 늦게까지 이용하는 목욕시설에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찜질방, 사우나의 경우 이처럼 식당이나 피씨방 등 여러 시설이 복합적으로 모여있는데요.
화재가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화재 대비는 잘 되고 있을까?
소화전의 호스가 연결관에서 아예 빠져있습니다.
당장 불이 났다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녹취> 소방관계자 : "결속이 돼있어야 되거든요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해서 결속할 여유가 없거든요."
<녹취> 업주 : "(하셔야 되는 건 아셨죠?) 네..."
<녹취> "뭘 찍고있어 거기서?"
쓰레기 더미로 막혀있는 철문은 굳게 잠겨 열리지 않습니다.
또 다른 찜질방의 비상구에는 '출입금지'라는 표지가 붙어있고, 손잡이를 돌려봐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대피 안내도의 '현 위치' 표시만 무려 12개..
어디가 현재 서있는 위치인지 알 수 없습니다.
소화기 표시만 있을 뿐, 정작 소화기는 없고, 있더라도 사용연한이 지난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동찬(주임/서울 송파소방서 예방과) : "업주분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유도등이나 비상구, 휴대용 손전등 점검을 주기적으로 해주셔야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찜질방, 사우나 등 목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80여 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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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찜질방 현장 점검…화재 대비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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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14 21:34:29
- 수정2016-03-15 09:10:10
<앵커 멘트>
어젯밤(13일) 서울의 한 대형 사우나에서 불이 나 18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불이 나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화재에 대한 대비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신선민 기자가 현장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 있는 사우나에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소방관들이 컴컴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고 연기에 놀란 고객 180여 명이 급히 밖으로 탈출합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역 근처의 찜질방에서 불이 나 3백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 늦게까지 이용하는 목욕시설에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찜질방, 사우나의 경우 이처럼 식당이나 피씨방 등 여러 시설이 복합적으로 모여있는데요.
화재가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화재 대비는 잘 되고 있을까?
소화전의 호스가 연결관에서 아예 빠져있습니다.
당장 불이 났다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녹취> 소방관계자 : "결속이 돼있어야 되거든요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해서 결속할 여유가 없거든요."
<녹취> 업주 : "(하셔야 되는 건 아셨죠?) 네..."
<녹취> "뭘 찍고있어 거기서?"
쓰레기 더미로 막혀있는 철문은 굳게 잠겨 열리지 않습니다.
또 다른 찜질방의 비상구에는 '출입금지'라는 표지가 붙어있고, 손잡이를 돌려봐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대피 안내도의 '현 위치' 표시만 무려 12개..
어디가 현재 서있는 위치인지 알 수 없습니다.
소화기 표시만 있을 뿐, 정작 소화기는 없고, 있더라도 사용연한이 지난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동찬(주임/서울 송파소방서 예방과) : "업주분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유도등이나 비상구, 휴대용 손전등 점검을 주기적으로 해주셔야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찜질방, 사우나 등 목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80여 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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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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