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주 반 토막…아시아를 잡아라!

입력 2016.03.15 (06:40) 수정 2016.03.15 (0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저유가 쇼크를 받은 중동 산유국들이 발주량을 줄이면서 올해 초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반 토막이 났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건설사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250km 떨어진 탄광 마을 몽즈엉.

웅장한 모습의 화력 발전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굴뚝 높이만 220m, 건물 60층 규모와 맞먹습니다.

5백만 명이 1년간 쓰는 전기를 생산하는 이 발전소.

공사비만 1조 7천억 원대로 지난 1월 준공됐습니다.

<인터뷰> 이윤석(현대건설 현장소장) : "보일러에 석탄을 띄워서 계속 탈 때까지 돌려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발전소 건설역량을 인정받아 국내 건설사들은 베트남 최초의 원전 공사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중동 지역 수주가 어려워지자 최근 이곳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발주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건설사들은 새로운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태국과 필리핀은 물론 브루나이와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까지 아시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아시아 수주액이 중동을 뛰어넘은 만큼 정부도 더 적극적인 공략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호인(국토부 장관) : "아시아 각국이 내놓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철저히 분석해 금융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기업과 정부가 호흡을 잘 맞춘다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외 수주 반 토막…아시아를 잡아라!
    • 입력 2016-03-15 06:43:09
    • 수정2016-03-15 08:40: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저유가 쇼크를 받은 중동 산유국들이 발주량을 줄이면서 올해 초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반 토막이 났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건설사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250km 떨어진 탄광 마을 몽즈엉.

웅장한 모습의 화력 발전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굴뚝 높이만 220m, 건물 60층 규모와 맞먹습니다.

5백만 명이 1년간 쓰는 전기를 생산하는 이 발전소.

공사비만 1조 7천억 원대로 지난 1월 준공됐습니다.

<인터뷰> 이윤석(현대건설 현장소장) : "보일러에 석탄을 띄워서 계속 탈 때까지 돌려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발전소 건설역량을 인정받아 국내 건설사들은 베트남 최초의 원전 공사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중동 지역 수주가 어려워지자 최근 이곳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발주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건설사들은 새로운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태국과 필리핀은 물론 브루나이와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까지 아시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아시아 수주액이 중동을 뛰어넘은 만큼 정부도 더 적극적인 공략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호인(국토부 장관) : "아시아 각국이 내놓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철저히 분석해 금융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기업과 정부가 호흡을 잘 맞춘다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