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잡는 ‘비피더스균’…신생아 장에서 찾다!

입력 2016.03.16 (12:25) 수정 2016.03.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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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품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요.

이런 알레르기 치료에 특효가 있는 비피더스 균을 우리 연구진이 신생아의 장에서 찾았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전체 영유아의 7퍼센트 가량이 앓고 있는 식품 알레르기.

달걀이나 고등어, 땅콩 같은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두드러기나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 어린이들에게 고통을 줍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한국인 신생아의 장에서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비피더스균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쥐들에게 한 달 동안 꾸준히 먹였더니, 35%는 증상이 대부분 사라졌고 나머지는 호전됐습니다.

주사로 직접 주입했을 땐 회복 비율이 40%까지 높아졌습니다.

비피더스균이 생산하는 단백질이 장에서 흡수돼 알레르기 유발 세포를 없애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진청은 비피더스균을 낙농가와 유가공, 식품 기업 등에 보급하기로 해 외국 기업에 내주는 값비싼 특허료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진청은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막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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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르기 잡는 ‘비피더스균’…신생아 장에서 찾다!
    • 입력 2016-03-16 12:32:21
    • 수정2016-03-16 14:48:45
    뉴스 12
<앵커 멘트>

식품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요.

이런 알레르기 치료에 특효가 있는 비피더스 균을 우리 연구진이 신생아의 장에서 찾았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전체 영유아의 7퍼센트 가량이 앓고 있는 식품 알레르기.

달걀이나 고등어, 땅콩 같은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두드러기나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 어린이들에게 고통을 줍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한국인 신생아의 장에서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비피더스균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쥐들에게 한 달 동안 꾸준히 먹였더니, 35%는 증상이 대부분 사라졌고 나머지는 호전됐습니다.

주사로 직접 주입했을 땐 회복 비율이 40%까지 높아졌습니다.

비피더스균이 생산하는 단백질이 장에서 흡수돼 알레르기 유발 세포를 없애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진청은 비피더스균을 낙농가와 유가공, 식품 기업 등에 보급하기로 해 외국 기업에 내주는 값비싼 특허료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진청은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막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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