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발전소 ‘횃불’ 야간 작업…속도전 ‘점입가경’
입력 2016.03.16 (21:18)
수정 2016.03.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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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고강도 압박에 맞서, 북한의 70일 전투 양상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백두산 발전소 건설현장에서는 강추위 속에서 밤에도 횃불을 들고 작업을 하는 등 주민들을 극한상황으로 몰아 대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어둠 속 돌격대원들이 횃불을 든 채 손으로 돌을 주워담습니다.
지게와 마대 자루로 돌을 나르는 사람들, 산악 지대에서 변변한 안전장비 하나 없이 횃불 야간작업을 벌이는 이곳은, 여전히 영하 20~30도인 혹한의 백두산 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작업장 곳곳에 모닥불을 피워놓은 가운데, 예술선동대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속도전을 독려합니다.
<인터뷰> 심순정(청년기동예술선동대 대원) : "기온이 영하 25도로 떨어지는 강추위 속에서 손풍금을 연주하며 나팔 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급해진 북한이 영농철 농장에서 진행하던 야간 횃불 작업을 산악지대인 백두산 발전소까지 확대한 겁니다.
광물 수출을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로 타격이 예상되는 남포항에서도 거대한 기중기가 쉴 새 없이 컨테이너를 실어 나릅니다.
북한 매체들은 자체 제작한 기중기가 하역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연일 자강력과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강준(남포항 기사장) :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어떤 항만 기중기도 마음 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저 자강력이 제일입니다."
고강도 제재에 한미연합훈련까지….
유례없는 대북압박에 맞선 북한식 속도전이 '철야 진군'이란 명분으로 주민들을 혹독한 심야 노력동원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압박에 맞서, 북한의 70일 전투 양상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백두산 발전소 건설현장에서는 강추위 속에서 밤에도 횃불을 들고 작업을 하는 등 주민들을 극한상황으로 몰아 대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어둠 속 돌격대원들이 횃불을 든 채 손으로 돌을 주워담습니다.
지게와 마대 자루로 돌을 나르는 사람들, 산악 지대에서 변변한 안전장비 하나 없이 횃불 야간작업을 벌이는 이곳은, 여전히 영하 20~30도인 혹한의 백두산 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작업장 곳곳에 모닥불을 피워놓은 가운데, 예술선동대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속도전을 독려합니다.
<인터뷰> 심순정(청년기동예술선동대 대원) : "기온이 영하 25도로 떨어지는 강추위 속에서 손풍금을 연주하며 나팔 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급해진 북한이 영농철 농장에서 진행하던 야간 횃불 작업을 산악지대인 백두산 발전소까지 확대한 겁니다.
광물 수출을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로 타격이 예상되는 남포항에서도 거대한 기중기가 쉴 새 없이 컨테이너를 실어 나릅니다.
북한 매체들은 자체 제작한 기중기가 하역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연일 자강력과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강준(남포항 기사장) :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어떤 항만 기중기도 마음 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저 자강력이 제일입니다."
고강도 제재에 한미연합훈련까지….
유례없는 대북압박에 맞선 북한식 속도전이 '철야 진군'이란 명분으로 주민들을 혹독한 심야 노력동원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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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발전소 ‘횃불’ 야간 작업…속도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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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16 21:19:09
- 수정2016-03-16 2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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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고강도 압박에 맞서, 북한의 70일 전투 양상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백두산 발전소 건설현장에서는 강추위 속에서 밤에도 횃불을 들고 작업을 하는 등 주민들을 극한상황으로 몰아 대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어둠 속 돌격대원들이 횃불을 든 채 손으로 돌을 주워담습니다.
지게와 마대 자루로 돌을 나르는 사람들, 산악 지대에서 변변한 안전장비 하나 없이 횃불 야간작업을 벌이는 이곳은, 여전히 영하 20~30도인 혹한의 백두산 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작업장 곳곳에 모닥불을 피워놓은 가운데, 예술선동대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속도전을 독려합니다.
<인터뷰> 심순정(청년기동예술선동대 대원) : "기온이 영하 25도로 떨어지는 강추위 속에서 손풍금을 연주하며 나팔 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급해진 북한이 영농철 농장에서 진행하던 야간 횃불 작업을 산악지대인 백두산 발전소까지 확대한 겁니다.
광물 수출을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로 타격이 예상되는 남포항에서도 거대한 기중기가 쉴 새 없이 컨테이너를 실어 나릅니다.
북한 매체들은 자체 제작한 기중기가 하역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연일 자강력과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강준(남포항 기사장) :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어떤 항만 기중기도 마음 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저 자강력이 제일입니다."
고강도 제재에 한미연합훈련까지….
유례없는 대북압박에 맞선 북한식 속도전이 '철야 진군'이란 명분으로 주민들을 혹독한 심야 노력동원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압박에 맞서, 북한의 70일 전투 양상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백두산 발전소 건설현장에서는 강추위 속에서 밤에도 횃불을 들고 작업을 하는 등 주민들을 극한상황으로 몰아 대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어둠 속 돌격대원들이 횃불을 든 채 손으로 돌을 주워담습니다.
지게와 마대 자루로 돌을 나르는 사람들, 산악 지대에서 변변한 안전장비 하나 없이 횃불 야간작업을 벌이는 이곳은, 여전히 영하 20~30도인 혹한의 백두산 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작업장 곳곳에 모닥불을 피워놓은 가운데, 예술선동대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속도전을 독려합니다.
<인터뷰> 심순정(청년기동예술선동대 대원) : "기온이 영하 25도로 떨어지는 강추위 속에서 손풍금을 연주하며 나팔 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급해진 북한이 영농철 농장에서 진행하던 야간 횃불 작업을 산악지대인 백두산 발전소까지 확대한 겁니다.
광물 수출을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로 타격이 예상되는 남포항에서도 거대한 기중기가 쉴 새 없이 컨테이너를 실어 나릅니다.
북한 매체들은 자체 제작한 기중기가 하역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연일 자강력과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강준(남포항 기사장) :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어떤 항만 기중기도 마음 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저 자강력이 제일입니다."
고강도 제재에 한미연합훈련까지….
유례없는 대북압박에 맞선 북한식 속도전이 '철야 진군'이란 명분으로 주민들을 혹독한 심야 노력동원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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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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