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폐막…리커창 “中 경제 경착륙 없다”

입력 2016.03.17 (06:03) 수정 2016.03.17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폐막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에 경착륙은 없다'면서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상하이 연결합니다.

김태욱 특파원!

중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적지 않은데, 중국 지도부의 판단은 다르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내외신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는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어려움보다는 희망이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해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습니다.

2020년까지 성장률 마지노선 6.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리 총리는 이런 자신감의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요.

첫째는, 중국 시장의 잠재력이 여전히 매우 크다는 점을 들었고요.

둘째는 중국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아직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차하면 언제든지 경기부양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성장에 얽매이다 중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과잉생산 구조를 개혁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 하는 점인데 이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성장과 개혁이 대치되는 것이 아니다, 확고하게 개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석탄과 철강 등 과잉생산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한계기업 정리가 앞으로 강력히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국제적 우려가 높은 주식, 환율 등 금융분야에 대해선 시장화·법치화 의지를 밝혔고요.

홍콩과 선전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을 연내 시행한다는 계획도 분명히했습니다.

자신감은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성장과 개혁',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양회 폐막…리커창 “中 경제 경착륙 없다”
    • 입력 2016-03-17 06:06:37
    • 수정2016-03-17 07:36: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폐막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에 경착륙은 없다'면서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상하이 연결합니다.

김태욱 특파원!

중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적지 않은데, 중국 지도부의 판단은 다르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내외신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는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어려움보다는 희망이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해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습니다.

2020년까지 성장률 마지노선 6.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리 총리는 이런 자신감의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요.

첫째는, 중국 시장의 잠재력이 여전히 매우 크다는 점을 들었고요.

둘째는 중국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아직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차하면 언제든지 경기부양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성장에 얽매이다 중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과잉생산 구조를 개혁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 하는 점인데 이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성장과 개혁이 대치되는 것이 아니다, 확고하게 개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석탄과 철강 등 과잉생산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한계기업 정리가 앞으로 강력히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국제적 우려가 높은 주식, 환율 등 금융분야에 대해선 시장화·법치화 의지를 밝혔고요.

홍콩과 선전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을 연내 시행한다는 계획도 분명히했습니다.

자신감은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성장과 개혁',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