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위험 3배…수술 중 저체온증 예방 미비

입력 2016.03.17 (12:44) 수정 2016.03.17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술을 받을 땐 전신마취 등으로 인해 환자의 체온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데요, 수술 중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대 위에 따뜻한 공기를 넣어 몸을 데워주는 담요, 이른바 '에어 블랭킷'을 깝니다.

어린이가 탈장 수술을 받는 동안 체온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서입니다.

수술실은 서늘한데다 마취로 인해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체온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인터뷰> 민경태(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영향을 받아 수술 감염이 많이 될 수 있고, 혈액 응고 상태에 영향을 미쳐 수술 후에 출혈이 좀 많이 되는 경향이 있어요."

저체온증이 생기면 수술 감염 위험이 3배 높습니다.

환자에게 보통 따뜻한 공기를 쐬게 하거나 수액을 데워 주사해 체온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환자가 노출되어 만큼 체온 유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뜻한 공기를 담요에 넣어 환자를 데워주는 '에어 블랭킷'이 체온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에어 블랭킷'은 다른 방법에 비해 고가라는 이유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들은 사용하길 꺼립니다.

<인터뷰> 부윤정(고대안암병원 외과 교수) : "체온 유지가 굉장히 중요한 소아 수술이라든지 이식 수술이라든지 복부나 흉부로 들어가는 그런 수술이라든지 이런 어떤 중요한 수술부터 먼저 급여화할 수 있다면."

대한외과감염학회는 수술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감염 위험 3배…수술 중 저체온증 예방 미비
    • 입력 2016-03-17 12:47:06
    • 수정2016-03-17 13:06:33
    뉴스 12
<앵커 멘트>

수술을 받을 땐 전신마취 등으로 인해 환자의 체온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데요, 수술 중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대 위에 따뜻한 공기를 넣어 몸을 데워주는 담요, 이른바 '에어 블랭킷'을 깝니다.

어린이가 탈장 수술을 받는 동안 체온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서입니다.

수술실은 서늘한데다 마취로 인해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체온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인터뷰> 민경태(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영향을 받아 수술 감염이 많이 될 수 있고, 혈액 응고 상태에 영향을 미쳐 수술 후에 출혈이 좀 많이 되는 경향이 있어요."

저체온증이 생기면 수술 감염 위험이 3배 높습니다.

환자에게 보통 따뜻한 공기를 쐬게 하거나 수액을 데워 주사해 체온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환자가 노출되어 만큼 체온 유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뜻한 공기를 담요에 넣어 환자를 데워주는 '에어 블랭킷'이 체온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에어 블랭킷'은 다른 방법에 비해 고가라는 이유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들은 사용하길 꺼립니다.

<인터뷰> 부윤정(고대안암병원 외과 교수) : "체온 유지가 굉장히 중요한 소아 수술이라든지 이식 수술이라든지 복부나 흉부로 들어가는 그런 수술이라든지 이런 어떤 중요한 수술부터 먼저 급여화할 수 있다면."

대한외과감염학회는 수술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