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천 갈등 점입가경…“대표 사과해야” vs “아니다”

입력 2016.03.17 (21:11) 수정 2016.03.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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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일부 공천 심사안을 보류시킨 김무성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대표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공관위 회의도 파행되는 등 공천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단독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비박계 낙천에 반발하며 회의를 취소했지만 공천안을 추인하려고 회의를 강행한 겁니다.

결국 당헌, 당규상 대표 없이는 최고위를 개최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간담회 형식을 빌려 김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회 중에 기자회견을 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최고위원들에게 사과를 하셔야 된다."

김 대표는 즉각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거부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이 잘못된 경우에는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는 이른바 '옥새 투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저는 당 대표로서 당헌당규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노력은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공관위 회의도 3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김 대표의 공천 심사안 보류 결정과 주호영 의원에 대한 재심 요구 반려 문제를 놓고 비박계 위원들과 외부위원들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당 지도부가 내일(18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공천 심사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유승민 의원은 언론과의 접촉을 끊고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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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7 21:13:22
    • 수정2016-03-17 22: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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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일부 공천 심사안을 보류시킨 김무성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대표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공관위 회의도 파행되는 등 공천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단독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비박계 낙천에 반발하며 회의를 취소했지만 공천안을 추인하려고 회의를 강행한 겁니다. 결국 당헌, 당규상 대표 없이는 최고위를 개최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간담회 형식을 빌려 김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회 중에 기자회견을 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최고위원들에게 사과를 하셔야 된다." 김 대표는 즉각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거부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이 잘못된 경우에는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는 이른바 '옥새 투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저는 당 대표로서 당헌당규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노력은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공관위 회의도 3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김 대표의 공천 심사안 보류 결정과 주호영 의원에 대한 재심 요구 반려 문제를 놓고 비박계 위원들과 외부위원들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당 지도부가 내일(18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공천 심사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유승민 의원은 언론과의 접촉을 끊고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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