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미확인 19명…숨진 ‘안 양’ 포함 안 돼

입력 2016.03.21 (23:28) 수정 2016.03.2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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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기 결석 아동 실태 조사 결과 소재를 알 수 없는 학생은 전국적으로 19명이라고 교육부가 밝혔죠?

그런데 이 명단에 친어머니의 학대끝에 숨진뒤 암매장된 4살 안 모양은 포함되지 않아 교육부의 실태 파악에 헛점이 드러났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안 모양이 지난 2014년 서류상 입학했던 청주의 한 초등학교 입니다.

친 어머니 한모씨의 거짓 입학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어머니가) 입학 통지서를 가지고 예비 소집 때 학교로 온 거에요. 사실 아이가 없어도 되거든요."

하지만, 안양은 이미 2011년 말 친모에 의해 욕조에서 가혹행위를 당하다 숨졌고, 등교하지 않는 안양은 한 학기만에 학적만 존재하는 '정원 외'로 처리됐습니다.

교육당국의 무관심 속에 정원 외 학생으로 분류된 숨진 안 양은 단 한차례도 등교한 적 없는 학교에 이른바 유령학생으로만 남아있었습니다.

안 양은 이에 더해 충청북도 교육청이 밝힌 장기 결석 학생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누락됐습니다.

<인터뷰> 류재황(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장) : "(일선학교에서) 2015년 1년간의 미취학이나 장기결석 학생을 보고하는 것으로 판단을 해서 누락을 시켰던 부분입니다."

교육부가 최근 전국 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소재 미확인 초.중등학생은 모두 19명.

하지만, 이미 안양처럼 취학 대상임에도 수년째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또 다른 초등학생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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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재 미확인 19명…숨진 ‘안 양’ 포함 안 돼
    • 입력 2016-03-21 23:29:39
    • 수정2016-03-22 01: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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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기 결석 아동 실태 조사 결과 소재를 알 수 없는 학생은 전국적으로 19명이라고 교육부가 밝혔죠?

그런데 이 명단에 친어머니의 학대끝에 숨진뒤 암매장된 4살 안 모양은 포함되지 않아 교육부의 실태 파악에 헛점이 드러났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안 모양이 지난 2014년 서류상 입학했던 청주의 한 초등학교 입니다.

친 어머니 한모씨의 거짓 입학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어머니가) 입학 통지서를 가지고 예비 소집 때 학교로 온 거에요. 사실 아이가 없어도 되거든요."

하지만, 안양은 이미 2011년 말 친모에 의해 욕조에서 가혹행위를 당하다 숨졌고, 등교하지 않는 안양은 한 학기만에 학적만 존재하는 '정원 외'로 처리됐습니다.

교육당국의 무관심 속에 정원 외 학생으로 분류된 숨진 안 양은 단 한차례도 등교한 적 없는 학교에 이른바 유령학생으로만 남아있었습니다.

안 양은 이에 더해 충청북도 교육청이 밝힌 장기 결석 학생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누락됐습니다.

<인터뷰> 류재황(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장) : "(일선학교에서) 2015년 1년간의 미취학이나 장기결석 학생을 보고하는 것으로 판단을 해서 누락을 시켰던 부분입니다."

교육부가 최근 전국 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소재 미확인 초.중등학생은 모두 19명.

하지만, 이미 안양처럼 취학 대상임에도 수년째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또 다른 초등학생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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