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앞둔 체육계도 ‘지카’ 비상…대책 고심

입력 2016.03.22 (21:24) 수정 2016.03.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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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우리 체육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계 올림픽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소매 단복을 지급하는 등 선수단 안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8월 5일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 우리나라는 최대 35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합니다.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자 선수들이 특히 걱정입니다.

<녹취> 박인비(여자 골프 선수) : "지카 바이러스 관련해 굉장히 많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어떻게 상황이 진행되는지 지켜보면서 대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선수단 관리를 맡은 대한체육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본부와 내일(23일)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현지에 전염병 관련 의료진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예방 대책을 선수단에 수차례 교육하고 대회 직전 훈련 캠프도 가급적 브라질을 피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종삼(태릉선수촌장) : "종목별로 미국 등 (브라질) 인근 지역에서 훈련 캠프를 차리도록 조치를 해놓았습니다."

공식 단복을 제작하는 업체도 모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계올림픽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소매 옷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장경애(국가대표 유니폼 공식 제작업체 관계자) : "대한체육회 권고에 의해 반팔, 반바지로 계획하던 것을 긴팔, 긴바지, 긴양말 등으로 바꿔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내 지카바이러스의 확산 우려 속에 백신 없이 예방에만 의존해야 하는 선수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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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앞둔 체육계도 ‘지카’ 비상…대책 고심
    • 입력 2016-03-22 21:26:09
    • 수정2016-03-23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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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우리 체육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계 올림픽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소매 단복을 지급하는 등 선수단 안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8월 5일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 우리나라는 최대 35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합니다.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자 선수들이 특히 걱정입니다. <녹취> 박인비(여자 골프 선수) : "지카 바이러스 관련해 굉장히 많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어떻게 상황이 진행되는지 지켜보면서 대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선수단 관리를 맡은 대한체육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본부와 내일(23일)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현지에 전염병 관련 의료진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예방 대책을 선수단에 수차례 교육하고 대회 직전 훈련 캠프도 가급적 브라질을 피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종삼(태릉선수촌장) : "종목별로 미국 등 (브라질) 인근 지역에서 훈련 캠프를 차리도록 조치를 해놓았습니다." 공식 단복을 제작하는 업체도 모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계올림픽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소매 옷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장경애(국가대표 유니폼 공식 제작업체 관계자) : "대한체육회 권고에 의해 반팔, 반바지로 계획하던 것을 긴팔, 긴바지, 긴양말 등으로 바꿔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내 지카바이러스의 확산 우려 속에 백신 없이 예방에만 의존해야 하는 선수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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