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1,000조 블루오션…세계 물시장 잡아라!

입력 2016.03.22 (21:34) 수정 2016.03.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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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인데요, 올해 주제는 바로 '물과 일자리'입니다.

산업과 경제적인 관점에서 물 문제를 한 번 보자는 취집니다.

현재 세계 물 시장 규모는 700조 원이 넘습니다.

쓸 수 있는 물을 만들고 관리하는 데 이렇게 많은 돈이 든다는 건데요,

10년 뒤에는 천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이런 거대 시장을 잡기 위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물 자원의 6%를 보유할 정도로 수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하지만 상수도 보급률이 낮아 빗물을 그대로 쓰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불레나(자카르타 주민) : "빨래와 쌀을 씻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근처에서 따로 물을 구하기가 힘들어요."

반면 여름만 되면 극심한 홍수 피해에 시달립니다.

여기저기 물은 넘치지만 치수가 안 돼 막상 쓸 물은 없는 겁니다.

이렇게 되자 지난해부터 우리 기업이 댐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권(한국수자원공사 인도네시아 사업단장) : "댐이 필요한 지역을 저희들이 파악할 수 있고 또 후속적인 물 관련 사업들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동유럽 조지아에서는 1조 원대 발전 댐 공사를 따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 담수화 시장에서는 20%대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우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세계 물 시장을 보면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대에 머물 정도로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신기술 개발과 정부 지원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형렬(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 : "해수 담수화 연구 개발비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고 전담팀을 구성 운영해서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진출 유망 지역으로는 물 관리가 부족한 동남아와 물 부족이 심해지고 있는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이 꼽힙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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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2 21:36:16
    • 수정2016-03-22 2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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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인데요, 올해 주제는 바로 '물과 일자리'입니다.

산업과 경제적인 관점에서 물 문제를 한 번 보자는 취집니다.

현재 세계 물 시장 규모는 700조 원이 넘습니다.

쓸 수 있는 물을 만들고 관리하는 데 이렇게 많은 돈이 든다는 건데요,

10년 뒤에는 천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이런 거대 시장을 잡기 위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물 자원의 6%를 보유할 정도로 수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하지만 상수도 보급률이 낮아 빗물을 그대로 쓰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불레나(자카르타 주민) : "빨래와 쌀을 씻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근처에서 따로 물을 구하기가 힘들어요."

반면 여름만 되면 극심한 홍수 피해에 시달립니다.

여기저기 물은 넘치지만 치수가 안 돼 막상 쓸 물은 없는 겁니다.

이렇게 되자 지난해부터 우리 기업이 댐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권(한국수자원공사 인도네시아 사업단장) : "댐이 필요한 지역을 저희들이 파악할 수 있고 또 후속적인 물 관련 사업들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동유럽 조지아에서는 1조 원대 발전 댐 공사를 따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 담수화 시장에서는 20%대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우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세계 물 시장을 보면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대에 머물 정도로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신기술 개발과 정부 지원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형렬(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 : "해수 담수화 연구 개발비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고 전담팀을 구성 운영해서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진출 유망 지역으로는 물 관리가 부족한 동남아와 물 부족이 심해지고 있는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이 꼽힙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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