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상의 날’…미래 기후 대응 어떻게?

입력 2016.03.23 (07:22) 수정 2016.03.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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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상이변이 잦습니다.

지구 한쪽에서는 가뭄이, 다른쪽에서는 홍수가 나는 일도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와 극심한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기상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질문>
신방실 기자! 방송에 나가는 일기예보의 기본적인 정보가기상청에서 생산되는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방금 기상캐스터가 전해준 날씨는 이곳 기상청 예보실에서 생산됐는데요.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의 날씨를 알려주는 단기예보, 또 한 주간의 날씨를 알려주는 주간예보까지 모두 조금 전 6시에 발표가 완료됐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궁금한 것이 바로 그날의 날씨죠.

기본적인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서 오늘은 어떤 방향으로 날씨예보를 할지, 기상청 예보관들이 새벽부터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이 세계기상의 날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정해진 날인가요?

<답변>
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기상의 날로 1961년 기상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매년 이날이 되면 세계기상기구, WMO는 세계 각국의 기상청과 함께 기상업무의 중요성을 알리고,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합니다.

올해 주제는 '더 뜨겁고 건조하고 습해지는 미래기후에 대한 대응'으로 정해졌습니다.

<질문>
특히 지난해 기상이변이 유난히 잦았기 때문에 미래기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답변>
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해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해라고 선언했습니다.

온난화와 함께 역대 최고급 엘니뇨까지 더해져 유례없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구촌 한쪽에는 폭우, 반대쪽에는 가뭄이 몰려오는 등 이상 기후도 이어졌습니다.

이때문에 세계기상기구는 2015년을 기점으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지극히 당연하게 여겨지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급변하는 기후 속에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는 전세계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최종 합의문에서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최대 2도 정도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 감축에 전세계가 사활을 걸고 나선 건데요.

기상이변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 개발과 과학적인 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이 기상청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오늘 세계기상을 날을 맞아 기후변화를 촉발하는 에너지 소비 습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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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기상의 날’…미래 기후 대응 어떻게?
    • 입력 2016-03-23 07:24:58
    • 수정2016-03-23 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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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상이변이 잦습니다.

지구 한쪽에서는 가뭄이, 다른쪽에서는 홍수가 나는 일도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와 극심한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기상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질문>
신방실 기자! 방송에 나가는 일기예보의 기본적인 정보가기상청에서 생산되는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방금 기상캐스터가 전해준 날씨는 이곳 기상청 예보실에서 생산됐는데요.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의 날씨를 알려주는 단기예보, 또 한 주간의 날씨를 알려주는 주간예보까지 모두 조금 전 6시에 발표가 완료됐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궁금한 것이 바로 그날의 날씨죠.

기본적인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서 오늘은 어떤 방향으로 날씨예보를 할지, 기상청 예보관들이 새벽부터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이 세계기상의 날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정해진 날인가요?

<답변>
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기상의 날로 1961년 기상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매년 이날이 되면 세계기상기구, WMO는 세계 각국의 기상청과 함께 기상업무의 중요성을 알리고,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합니다.

올해 주제는 '더 뜨겁고 건조하고 습해지는 미래기후에 대한 대응'으로 정해졌습니다.

<질문>
특히 지난해 기상이변이 유난히 잦았기 때문에 미래기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답변>
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해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해라고 선언했습니다.

온난화와 함께 역대 최고급 엘니뇨까지 더해져 유례없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구촌 한쪽에는 폭우, 반대쪽에는 가뭄이 몰려오는 등 이상 기후도 이어졌습니다.

이때문에 세계기상기구는 2015년을 기점으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지극히 당연하게 여겨지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급변하는 기후 속에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는 전세계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최종 합의문에서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최대 2도 정도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 감축에 전세계가 사활을 걸고 나선 건데요.

기상이변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 개발과 과학적인 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이 기상청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오늘 세계기상을 날을 맞아 기후변화를 촉발하는 에너지 소비 습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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