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청와대·서울 정부기관 파괴”

입력 2016.03.25 (07:16) 수정 2016.03.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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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北 김정은, 장사정포 대거 동원 ‘청와대·서울 타격훈련’

북한 김정은이 북한군 연합부대의 훈련을 지휘하면서 청와대와 서울의 정부 기관을 파괴하고 통일의 역사를 이룩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김정은은 청와대와 서울의 '반동 통치기관'들을 격멸 소탕하기 위한 인민군 전선 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 집중 화력 타격 연습을 지도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25일) 보도했다.

북한은 오늘(25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인민군 전선 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 화력 타격 연습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북한은 오늘(25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인민군 전선 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 화력 타격 연습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일단 공격 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박혀있는 악의 소굴인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하여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관기사] ☞ [뉴스9] 北 장사정포는 실질적 위협 수단

통신은 '사상 최대 규모'로 조직된 이번 훈련이 "'정밀 타격 훈련'을 감행한 역적패당의 본거지인 서울시를 불바다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선대연합부대 최정예 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주체포를 비롯한 백수십문에 달하는 각종 구경의 장거리포가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오늘(25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인민군 전선 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 화력 타격 연습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북한은 오늘(25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인민군 전선 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 화력 타격 연습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


특히, 이번 훈련은 김정은의 '개시 명령'에 이어 "번개같이 나는 포탄들이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기관들을 가상한 목표들을 집중적으로 맹렬히 타격했다"고 밝혀 북한군이 청와대와 정부청사 등 서울의 주요 정부 시설을 가상으로 설정해 훈련을 진행했음을 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북한군의 집중 화력 타격 연습을 지휘한 자리에서 남측의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등 서울 시내 주요 정부기관을 파괴하고 남한을 통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북한군의 집중 화력 타격 연습을 지휘한 자리에서 남측의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등 서울 시내 주요 정부기관을 파괴하고 남한을 통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


우리 군은 북한군이 강원도 원산에서 어제(24일) 오후 늦게 시작해서 야간까지 포 백여 문을 동원해 훈련했다며, 북한이 지속적으로 안보 상황과 관련해 취해왔던 행동의 연장선상에 놓인 무력 시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훈련에 앞선 연설에서 우리 측을 겨냥해 "만일 마지막 몸부림으로 도전해 나온다면 포병 무력의 무자비한 보복 타격에 의해 서울은 잿가루만 날리는 죽음의 쑥대밭으로 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야전감시소'에 올라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켜본 김정은은 "가슴이 후련하게 정말 잘 쏜다. 타격이 매우 정확하다"고 평가하면서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관기사] ☞ [뉴스9] 北 최종목표는 핵탄두 ICBM

이번 훈련에는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이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조남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보위국장, 윤영식 포병국장, 박정천 화력지휘국장 등 북한군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북한은 대북 제재 국면 속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시작되자 최근 들어 김정은의 지휘 아래 우리나라를 겨냥한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하는 등 잇달아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또, 지난 12일 인민군 총참모부가 성명을 통해 서울해방작전을 위협한 데 이어, 지난 23일 조평통 중대보도 형식으로 신형 방사포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주장하는 등 우리 측을 향해 갈수록 도를 넘는 극언을 쏟아내고 있다.

[연관기사]
☞ 北 총참모부 “평양진격훈련에 서울해방작전으로 대응” (2016.3.12)
☞ 北 “신형방사포로 청와대 불바다”위협 (201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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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청와대·서울 정부기관 파괴”
    • 입력 2016-03-25 07:16:04
    • 수정2016-03-25 21: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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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北 김정은, 장사정포 대거 동원 ‘청와대·서울 타격훈련’ 북한 김정은이 북한군 연합부대의 훈련을 지휘하면서 청와대와 서울의 정부 기관을 파괴하고 통일의 역사를 이룩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김정은은 청와대와 서울의 '반동 통치기관'들을 격멸 소탕하기 위한 인민군 전선 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 집중 화력 타격 연습을 지도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25일) 보도했다. 북한은 오늘(25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인민군 전선 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 화력 타격 연습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일단 공격 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박혀있는 악의 소굴인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하여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관기사] ☞ [뉴스9] 北 장사정포는 실질적 위협 수단 통신은 '사상 최대 규모'로 조직된 이번 훈련이 "'정밀 타격 훈련'을 감행한 역적패당의 본거지인 서울시를 불바다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선대연합부대 최정예 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주체포를 비롯한 백수십문에 달하는 각종 구경의 장거리포가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오늘(25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인민군 전선 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 화력 타격 연습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 특히, 이번 훈련은 김정은의 '개시 명령'에 이어 "번개같이 나는 포탄들이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기관들을 가상한 목표들을 집중적으로 맹렬히 타격했다"고 밝혀 북한군이 청와대와 정부청사 등 서울의 주요 정부 시설을 가상으로 설정해 훈련을 진행했음을 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북한군의 집중 화력 타격 연습을 지휘한 자리에서 남측의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등 서울 시내 주요 정부기관을 파괴하고 남한을 통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 우리 군은 북한군이 강원도 원산에서 어제(24일) 오후 늦게 시작해서 야간까지 포 백여 문을 동원해 훈련했다며, 북한이 지속적으로 안보 상황과 관련해 취해왔던 행동의 연장선상에 놓인 무력 시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훈련에 앞선 연설에서 우리 측을 겨냥해 "만일 마지막 몸부림으로 도전해 나온다면 포병 무력의 무자비한 보복 타격에 의해 서울은 잿가루만 날리는 죽음의 쑥대밭으로 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야전감시소'에 올라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켜본 김정은은 "가슴이 후련하게 정말 잘 쏜다. 타격이 매우 정확하다"고 평가하면서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관기사] ☞ [뉴스9] 北 최종목표는 핵탄두 ICBM 이번 훈련에는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이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조남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보위국장, 윤영식 포병국장, 박정천 화력지휘국장 등 북한군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북한은 대북 제재 국면 속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시작되자 최근 들어 김정은의 지휘 아래 우리나라를 겨냥한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하는 등 잇달아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또, 지난 12일 인민군 총참모부가 성명을 통해 서울해방작전을 위협한 데 이어, 지난 23일 조평통 중대보도 형식으로 신형 방사포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주장하는 등 우리 측을 향해 갈수록 도를 넘는 극언을 쏟아내고 있다. [연관기사] ☞ 北 총참모부 “평양진격훈련에 서울해방작전으로 대응” (2016.3.12) ☞ 北 “신형방사포로 청와대 불바다”위협 (201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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