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로봇’, 미래 어느 직업 대체하나?

<앵커 멘트>

최근 '알파고'의 바둑실력을 보면서 언젠간 인공지능이 내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텐데요.

과연 어떤 일자리가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오는 2020년쯤 부터는 '단순반복 업무'부터 자동화로 대체되기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 주요 40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무 대체 확률을 조사한 결과, 콘크리트공이 대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2위 정육,도축원 3위 고무, 플라스틱 제조원 순이었고 택배원은 10위, 주유원은 13위, 주차관리원은 27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이에 비해 대체 가능성이 가장 낮은 직업으로는 화가와 조각가가 꼽혔습니다.

사진가와 작가가 뒤를 이었고 가수가 7위, 배우가 14위, 대학교수가 21위, 초등교사가 26위 등의 순이었습니다.

회계사는 대체가능성 125위, 변호사는 279위, 전문의는 338위에 올라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단순반복적이고, 창의력과 의사소통이 덜 필요한 일일수록 대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여전히 인간이 맡게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소셜미디어가 직장인 3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앞으로 상당수 직무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대체가 쉬운 직군으로 회계,재무,세무를 67%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일반 사무직과 운송물류배송이 뒤를 이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