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오락가락 면세점 정책…경쟁력↓
입력 2016.03.26 (21:24)
수정 2016.03.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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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놓고 한·중·일 3국의 면세점 경쟁이 뜨겁습니다.
일본은 물건을 사면 곧장 세금을 돌려주는 미니면세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미니 면세점만 3만 여개, 중국 관광객 상대 매출이 1년새 200%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은 하이난다오에 자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열 개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 면세점을 열었습니다.
해외 면세점에서 돈 쓰는 중국인들을 국내로 끌어오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중국 일본이 면세점 사업을 키우는데 우리 면세점 정책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5일) 정식 개장한 서울의 한 면세점입니다.
승인 받은 게 지난해 7월인데, 면세점의 성패를 가르는 유명 브랜드 유치는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이종호(HDC신라면세점 팀장) :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도밖에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반기 안에 면세점 4곳이 더 정식 개장할 예정인데, 유명브랜드 유치가 어려운 사정은 비슷비슷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 면세점을 추가 승인할 방침이지만 몇개를 허가 할지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면세점 숫자를 많이 늘리면 기존 면세점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면세점 업계 관계자 : "특허수가 확대된다고 하면 입점 준비 중에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라든가 이런 입점사들이 콧대를 높여서 자기네들 몸값을 올린다든지.."
그렇다고 면세점 증설을 2개로 하면 지난번에 탈락한 롯데와 SK만 구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면세점 정책이 업계의 눈치를 보는 것도 문제지만 장기적인 시각이 없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교수) : "너무나 특수 호황기만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했기 때문에 특허기간이라든지 업체 선정 면에서도 장기적인 시각과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지 못했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지난해 주요 면세업체들의 영업 이익률은 전년보다 5% 넘게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세계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놓고 한·중·일 3국의 면세점 경쟁이 뜨겁습니다.
일본은 물건을 사면 곧장 세금을 돌려주는 미니면세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미니 면세점만 3만 여개, 중국 관광객 상대 매출이 1년새 200%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은 하이난다오에 자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열 개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 면세점을 열었습니다.
해외 면세점에서 돈 쓰는 중국인들을 국내로 끌어오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중국 일본이 면세점 사업을 키우는데 우리 면세점 정책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5일) 정식 개장한 서울의 한 면세점입니다.
승인 받은 게 지난해 7월인데, 면세점의 성패를 가르는 유명 브랜드 유치는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이종호(HDC신라면세점 팀장) :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도밖에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반기 안에 면세점 4곳이 더 정식 개장할 예정인데, 유명브랜드 유치가 어려운 사정은 비슷비슷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 면세점을 추가 승인할 방침이지만 몇개를 허가 할지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면세점 숫자를 많이 늘리면 기존 면세점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면세점 업계 관계자 : "특허수가 확대된다고 하면 입점 준비 중에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라든가 이런 입점사들이 콧대를 높여서 자기네들 몸값을 올린다든지.."
그렇다고 면세점 증설을 2개로 하면 지난번에 탈락한 롯데와 SK만 구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면세점 정책이 업계의 눈치를 보는 것도 문제지만 장기적인 시각이 없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교수) : "너무나 특수 호황기만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했기 때문에 특허기간이라든지 업체 선정 면에서도 장기적인 시각과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지 못했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지난해 주요 면세업체들의 영업 이익률은 전년보다 5% 넘게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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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6 21:26:35
- 수정2016-03-26 22: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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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놓고 한·중·일 3국의 면세점 경쟁이 뜨겁습니다.
일본은 물건을 사면 곧장 세금을 돌려주는 미니면세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미니 면세점만 3만 여개, 중국 관광객 상대 매출이 1년새 200%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은 하이난다오에 자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열 개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 면세점을 열었습니다.
해외 면세점에서 돈 쓰는 중국인들을 국내로 끌어오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중국 일본이 면세점 사업을 키우는데 우리 면세점 정책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5일) 정식 개장한 서울의 한 면세점입니다.
승인 받은 게 지난해 7월인데, 면세점의 성패를 가르는 유명 브랜드 유치는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이종호(HDC신라면세점 팀장) :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도밖에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반기 안에 면세점 4곳이 더 정식 개장할 예정인데, 유명브랜드 유치가 어려운 사정은 비슷비슷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 면세점을 추가 승인할 방침이지만 몇개를 허가 할지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면세점 숫자를 많이 늘리면 기존 면세점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면세점 업계 관계자 : "특허수가 확대된다고 하면 입점 준비 중에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라든가 이런 입점사들이 콧대를 높여서 자기네들 몸값을 올린다든지.."
그렇다고 면세점 증설을 2개로 하면 지난번에 탈락한 롯데와 SK만 구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면세점 정책이 업계의 눈치를 보는 것도 문제지만 장기적인 시각이 없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교수) : "너무나 특수 호황기만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했기 때문에 특허기간이라든지 업체 선정 면에서도 장기적인 시각과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지 못했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지난해 주요 면세업체들의 영업 이익률은 전년보다 5% 넘게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세계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놓고 한·중·일 3국의 면세점 경쟁이 뜨겁습니다.
일본은 물건을 사면 곧장 세금을 돌려주는 미니면세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미니 면세점만 3만 여개, 중국 관광객 상대 매출이 1년새 200%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은 하이난다오에 자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열 개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 면세점을 열었습니다.
해외 면세점에서 돈 쓰는 중국인들을 국내로 끌어오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중국 일본이 면세점 사업을 키우는데 우리 면세점 정책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5일) 정식 개장한 서울의 한 면세점입니다.
승인 받은 게 지난해 7월인데, 면세점의 성패를 가르는 유명 브랜드 유치는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이종호(HDC신라면세점 팀장) :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도밖에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반기 안에 면세점 4곳이 더 정식 개장할 예정인데, 유명브랜드 유치가 어려운 사정은 비슷비슷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 면세점을 추가 승인할 방침이지만 몇개를 허가 할지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면세점 숫자를 많이 늘리면 기존 면세점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면세점 업계 관계자 : "특허수가 확대된다고 하면 입점 준비 중에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라든가 이런 입점사들이 콧대를 높여서 자기네들 몸값을 올린다든지.."
그렇다고 면세점 증설을 2개로 하면 지난번에 탈락한 롯데와 SK만 구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면세점 정책이 업계의 눈치를 보는 것도 문제지만 장기적인 시각이 없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교수) : "너무나 특수 호황기만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했기 때문에 특허기간이라든지 업체 선정 면에서도 장기적인 시각과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지 못했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지난해 주요 면세업체들의 영업 이익률은 전년보다 5% 넘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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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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