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얼음 녹은 황하…中 후커우 폭포 ‘도화수’ 장관

입력 2016.03.28 (07:25) 수정 2016.03.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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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복숭아꽃이 필 무렵인 요즘, 얼음이 녹아 황하의 물이 불어나는 것을 '도화수'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후커우 폭포에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륙을 적시며 맹렬한 기세로 달려온 황톳빛 물줄기가 후커우 폭포에서 힘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하얀 물보라는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솟아오르고, 웅장한 폭포 소리는 수 킬로미터 밖에서 들릴 정도입니다.

진산대협곡에서 펼쳐지는 도화수의 향연은 복숭아 꽃이 필 무렵인 요즘이 절정을 이룹니다.

<인터뷰> 하오빈(후커우 폭포 관리사무소) : "황하 상류 얼음이 녹기 시작했고 또 상류 저수지에서 수위 조절을 위해 방수하기 시작해 황하의 수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후커우 폭포 유량은 현재 초당 1,500세제곱미터 이상으로 평소의 3배 정도입니다.

이처럼 도화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겨울, 황하의 절반 가까이 얼었던 얼음이 녹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청엔훙(황하 홍수예방본부) : "얼음이 떠 있는 곳과 강이 얼어있는 지역이 모두 2,532 km으로 황하 총 길이의 46%나 됩니다."

후커우 폭포의 장관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로 벌써 줄을 잇고 있습니다.

봄을 맞아 황하 상류의 얼음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후커우 폭포의 장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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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얼음 녹은 황하…中 후커우 폭포 ‘도화수’ 장관
    • 입력 2016-03-28 07:35:15
    • 수정2016-03-28 09: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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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복숭아꽃이 필 무렵인 요즘, 얼음이 녹아 황하의 물이 불어나는 것을 '도화수'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후커우 폭포에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륙을 적시며 맹렬한 기세로 달려온 황톳빛 물줄기가 후커우 폭포에서 힘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하얀 물보라는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솟아오르고, 웅장한 폭포 소리는 수 킬로미터 밖에서 들릴 정도입니다.

진산대협곡에서 펼쳐지는 도화수의 향연은 복숭아 꽃이 필 무렵인 요즘이 절정을 이룹니다.

<인터뷰> 하오빈(후커우 폭포 관리사무소) : "황하 상류 얼음이 녹기 시작했고 또 상류 저수지에서 수위 조절을 위해 방수하기 시작해 황하의 수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후커우 폭포 유량은 현재 초당 1,500세제곱미터 이상으로 평소의 3배 정도입니다.

이처럼 도화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겨울, 황하의 절반 가까이 얼었던 얼음이 녹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청엔훙(황하 홍수예방본부) : "얼음이 떠 있는 곳과 강이 얼어있는 지역이 모두 2,532 km으로 황하 총 길이의 46%나 됩니다."

후커우 폭포의 장관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로 벌써 줄을 잇고 있습니다.

봄을 맞아 황하 상류의 얼음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후커우 폭포의 장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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