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최고 자산가, 주식 매각 후 37억 수익

입력 2016.03.29 (06:16) 수정 2016.03.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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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계 최고 자산가로 156억 원의 재산을 신고한 진경준 검사장이 지난해 게임업체 주식을 매각해 37억여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주식 대박을 터트린 건데, 진 검사장 본인은 직무 관련성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공개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인 진경준 검사장은 156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신고된 116억 원 보다 40억 원 가까이 늘어나 법조계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진 검사장은 게임 회사 넥슨 주식 80만 주를 126억 원에 팔아 지난해 37억 9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관보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재산 공개 대상인 천 8백여 명의 공직자 가운데 재산 증가 액수가 가장 컸습니다.

진 검사장은 넥슨 주식에 투자했던 2005년 이전에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하는 금융정보분석원 팀장으로 2년 동안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특히, 2005년에는 넥슨 주식이 상장되지 않아 일반인들은 쉽게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비상장 회사면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리스크(위험성)가 있기 때문에.."

재산공개 심사를 맡은 인사혁신처는 진 검사장의 주식 보유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인사혁신처 관계자(음성변조) : "작년에 직무 관련성 심사 청구를 했을 때는 법무부 기획조정 실장으로서 저희는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 해줬던 거고요."

진 본부장도 해마다 재산과 관련해 엄격한 심사를 받아 왔고, 넥슨 주식을 사고 판 것은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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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계 최고 자산가, 주식 매각 후 37억 수익
    • 입력 2016-03-29 06:18:03
    • 수정2016-03-29 07:37: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법조계 최고 자산가로 156억 원의 재산을 신고한 진경준 검사장이 지난해 게임업체 주식을 매각해 37억여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주식 대박을 터트린 건데, 진 검사장 본인은 직무 관련성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공개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인 진경준 검사장은 156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신고된 116억 원 보다 40억 원 가까이 늘어나 법조계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진 검사장은 게임 회사 넥슨 주식 80만 주를 126억 원에 팔아 지난해 37억 9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관보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재산 공개 대상인 천 8백여 명의 공직자 가운데 재산 증가 액수가 가장 컸습니다.

진 검사장은 넥슨 주식에 투자했던 2005년 이전에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하는 금융정보분석원 팀장으로 2년 동안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특히, 2005년에는 넥슨 주식이 상장되지 않아 일반인들은 쉽게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비상장 회사면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리스크(위험성)가 있기 때문에.."

재산공개 심사를 맡은 인사혁신처는 진 검사장의 주식 보유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인사혁신처 관계자(음성변조) : "작년에 직무 관련성 심사 청구를 했을 때는 법무부 기획조정 실장으로서 저희는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 해줬던 거고요."

진 본부장도 해마다 재산과 관련해 엄격한 심사를 받아 왔고, 넥슨 주식을 사고 판 것은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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