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통합, 노조 반대로 어려워져
입력 2016.03.30 (06:21)
수정 2016.03.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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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서울 지하철 통합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서울메트로 노조가 통합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양대노조는 서울 지하철 통합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수가 가입한 서울지하철노조는 반대표가 51.9%, 서울메트로 노조는 52.7%가 반대했습니다.
두 노조의 투표율은 90% 안팎입니다.
내년 초 통합 지하철 공사 출범을 위해 노사정이 잠정 합의한 안을 서울메트로 양대노조가 모두 반대한 겁니다.
5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71.4%가 합의안에 찬성했지만, 각 노조가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통합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바 있어 통합은 어렵게 됐습니다.
부결된 합의안에는 중복 인력 천29명을 5년에 걸쳐 자연 감축하고, 절감된 인건비의 55% 이상을 처우개선에 투입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통합공사 조례나 정관에 노동이사제를 제도화하는 데도 노사정이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투표 전까지 개별 지부가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미래를 불안해 하는 분위기가 상당했다는 게 노조측 설명입니다.
통합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일단 내일(31일) 열리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해봐야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울지하철노조는 통합과 관련한 노사정 논의에 불참하고 통합 추진을 종결한다는 방침이어서 논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서울 지하철 통합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서울메트로 노조가 통합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양대노조는 서울 지하철 통합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수가 가입한 서울지하철노조는 반대표가 51.9%, 서울메트로 노조는 52.7%가 반대했습니다.
두 노조의 투표율은 90% 안팎입니다.
내년 초 통합 지하철 공사 출범을 위해 노사정이 잠정 합의한 안을 서울메트로 양대노조가 모두 반대한 겁니다.
5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71.4%가 합의안에 찬성했지만, 각 노조가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통합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바 있어 통합은 어렵게 됐습니다.
부결된 합의안에는 중복 인력 천29명을 5년에 걸쳐 자연 감축하고, 절감된 인건비의 55% 이상을 처우개선에 투입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통합공사 조례나 정관에 노동이사제를 제도화하는 데도 노사정이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투표 전까지 개별 지부가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미래를 불안해 하는 분위기가 상당했다는 게 노조측 설명입니다.
통합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일단 내일(31일) 열리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해봐야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울지하철노조는 통합과 관련한 노사정 논의에 불참하고 통합 추진을 종결한다는 방침이어서 논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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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통합, 노조 반대로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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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3-30 09:29:37
<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서울 지하철 통합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서울메트로 노조가 통합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양대노조는 서울 지하철 통합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수가 가입한 서울지하철노조는 반대표가 51.9%, 서울메트로 노조는 52.7%가 반대했습니다.
두 노조의 투표율은 90% 안팎입니다.
내년 초 통합 지하철 공사 출범을 위해 노사정이 잠정 합의한 안을 서울메트로 양대노조가 모두 반대한 겁니다.
5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71.4%가 합의안에 찬성했지만, 각 노조가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통합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바 있어 통합은 어렵게 됐습니다.
부결된 합의안에는 중복 인력 천29명을 5년에 걸쳐 자연 감축하고, 절감된 인건비의 55% 이상을 처우개선에 투입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통합공사 조례나 정관에 노동이사제를 제도화하는 데도 노사정이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투표 전까지 개별 지부가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미래를 불안해 하는 분위기가 상당했다는 게 노조측 설명입니다.
통합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일단 내일(31일) 열리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해봐야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울지하철노조는 통합과 관련한 노사정 논의에 불참하고 통합 추진을 종결한다는 방침이어서 논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서울 지하철 통합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서울메트로 노조가 통합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양대노조는 서울 지하철 통합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수가 가입한 서울지하철노조는 반대표가 51.9%, 서울메트로 노조는 52.7%가 반대했습니다.
두 노조의 투표율은 90% 안팎입니다.
내년 초 통합 지하철 공사 출범을 위해 노사정이 잠정 합의한 안을 서울메트로 양대노조가 모두 반대한 겁니다.
5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71.4%가 합의안에 찬성했지만, 각 노조가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통합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바 있어 통합은 어렵게 됐습니다.
부결된 합의안에는 중복 인력 천29명을 5년에 걸쳐 자연 감축하고, 절감된 인건비의 55% 이상을 처우개선에 투입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통합공사 조례나 정관에 노동이사제를 제도화하는 데도 노사정이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투표 전까지 개별 지부가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미래를 불안해 하는 분위기가 상당했다는 게 노조측 설명입니다.
통합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일단 내일(31일) 열리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해봐야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울지하철노조는 통합과 관련한 노사정 논의에 불참하고 통합 추진을 종결한다는 방침이어서 논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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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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