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워싱턴 도착…북핵 외교 시동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정상회의에 앞서 미국, 중국, 일본 정상들과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제재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핵안보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오늘 밤(우리시간)부터 미국, 중국, 일본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제재 공조방안을 논의합니다.

먼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안보리 결의와 양국의 독자제재 공조 방안이 논의됩니다.

이어, 한미일 3국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이 열려 대북제재를 위한 확고한 공조 방안이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특히, 시 주석과의 회담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시 주석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녹취>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북한 북핵 문제 관련 양국 간 소통 강화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앞서 박 대통령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 중국이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핵안보 정상회의는 정상 리셉션과 업무 만찬으로 시작으로 내일 새벽 개막됩니다.

박 대통령은 미·중·일 연쇄 회담에 이어 핵안보 정상회의 속에서도 각국 정상들과 대북 압박을 위한 전방위 외교를 펼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