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비리’ 허준영 검찰 출석…‘혐의 부인’

입력 2016.03.31 (19:07) 수정 2016.03.3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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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와 관련해 억대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허 전 사장은 모함을 받고 있다며 '금품 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형사1부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 등을 조사하기 위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한 허 전 사장은 청탁을 받거나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허준영(前 코레일 사장) : "저를 몰아내려는 자들의 모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충신을 역적으로 모함하는 이 땅의 불의를 응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검찰은 허 전 사장의 측근인 폐기물 처리업체 실소유주 손 씨로부터 허 전 사장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씨가 실소유했던 W사는 용산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백억 원대의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따냈는데, 이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지난 2013년 4월 재보선에,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하기 전부터 손 씨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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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개발 비리’ 허준영 검찰 출석…‘혐의 부인’
    • 입력 2016-03-31 19:15:04
    • 수정2016-03-31 19: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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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와 관련해 억대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허 전 사장은 모함을 받고 있다며 '금품 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형사1부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 등을 조사하기 위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한 허 전 사장은 청탁을 받거나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허준영(前 코레일 사장) : "저를 몰아내려는 자들의 모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충신을 역적으로 모함하는 이 땅의 불의를 응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검찰은 허 전 사장의 측근인 폐기물 처리업체 실소유주 손 씨로부터 허 전 사장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씨가 실소유했던 W사는 용산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백억 원대의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따냈는데, 이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지난 2013년 4월 재보선에,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하기 전부터 손 씨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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