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 한계 극복…‘입는 로봇’ 실용화 눈앞

입력 2016.04.01 (06:52) 수정 2016.04.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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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 현장 등에서 소방관들은 체력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한의 현장에서 소방관들을 도와줄 신체에 착용하는 로봇, 이른바 웨어러블 로봇이 실용화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다리차가 닿지 않는 초고층 건물 화재 시 소방관들은 계단으로 화재 현장에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무거운 공기호흡기 등은 체력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하지만 무게 부담을 줄여주는 로봇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지는데 실제로 소방용 웨어러블 로봇이 실용화의 걸음마를 뗐습니다.

유압 장치로 등에 진 호흡기 등의 하중을 지면에 분산시켜, 착용자의 무게 부담을 3분의 1까지 줄여주는 로봇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을 한번 입어봤습니다.

이 로봇은 유압실린더와 배터리로 구성된 유압 장치로 하체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초보행과 계단왕복 실험이 진행 중인데 최대 3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게 현재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남석(경북소방학교 교관) : "초고층 건물을 진입하다 보면 체력적인 부담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슈트를 입으니까 무게도 경감되고 수월하게 계단을 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재난 현장용 웨어러블 로봇은 이번이 세계 최초입니다.

<인터뷰> 박상신(로봇제조업체 연구원) : "인명 구조의 효율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도움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이 구동 시간과 착용하는 번거로움, 비싼 가격 등의 한계를 넘어 실용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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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현장 한계 극복…‘입는 로봇’ 실용화 눈앞
    • 입력 2016-04-01 06:53:43
    • 수정2016-04-01 08: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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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 현장 등에서 소방관들은 체력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한의 현장에서 소방관들을 도와줄 신체에 착용하는 로봇, 이른바 웨어러블 로봇이 실용화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다리차가 닿지 않는 초고층 건물 화재 시 소방관들은 계단으로 화재 현장에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무거운 공기호흡기 등은 체력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하지만 무게 부담을 줄여주는 로봇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지는데 실제로 소방용 웨어러블 로봇이 실용화의 걸음마를 뗐습니다.

유압 장치로 등에 진 호흡기 등의 하중을 지면에 분산시켜, 착용자의 무게 부담을 3분의 1까지 줄여주는 로봇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을 한번 입어봤습니다.

이 로봇은 유압실린더와 배터리로 구성된 유압 장치로 하체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초보행과 계단왕복 실험이 진행 중인데 최대 3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게 현재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남석(경북소방학교 교관) : "초고층 건물을 진입하다 보면 체력적인 부담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슈트를 입으니까 무게도 경감되고 수월하게 계단을 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재난 현장용 웨어러블 로봇은 이번이 세계 최초입니다.

<인터뷰> 박상신(로봇제조업체 연구원) : "인명 구조의 효율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도움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이 구동 시간과 착용하는 번거로움, 비싼 가격 등의 한계를 넘어 실용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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