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폭발…이재민 백여 명 보상 ‘막막’

입력 2016.04.02 (06:22) 수정 2016.04.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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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대전 용전동에서 일어난 가스폭발 사고로 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원인 규명이 늦어지는 데다 이재민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 회복은 막막하다고 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가스폭발 사고가 난 대전의 한 빌라입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인접한 빌라까지 모두 3개 동에서 54가구가 직접 피해를 입었고 차량 10여 대도 손상됐습니다.

사고 직후 안전점검을 마친 주변 빌라는 출입이 가능해졌지만 창문 등 일부 수리를 제외하곤 완전복구는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빌라의 경우 이곳 3층을 비롯해 일부를 철거하는 등 재시공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기와 가스공급이 안 돼 이재민은 백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보경(이재민) : "(자치단체에) 이야기를 하면 그냥 (주민들이 알아서) 하라 그런 식이지 대답이 아무것도 없어요."

<인터뷰> 국종범(대전시 동구 안전총괄과장) : "자연재난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에서 직접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습니다."

폭발 사고의 책임 소재도 규명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화재보험 등에 가입한 이재민도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류재순(이재민) : "여기는 건물이 너무 오래돼서 보험이 안 된다고 해서 보험을 안 했어요. 그래서 집집마다 들은 집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피해가 너무 늘어나고 있잖아요."

임시 대피소 등을 전전하는 가운데 난데없는 폭발사고를 당한 이재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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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가스 폭발…이재민 백여 명 보상 ‘막막’
    • 입력 2016-04-02 06:25:31
    • 수정2016-04-04 10:01: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달 대전 용전동에서 일어난 가스폭발 사고로 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원인 규명이 늦어지는 데다 이재민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 회복은 막막하다고 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가스폭발 사고가 난 대전의 한 빌라입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인접한 빌라까지 모두 3개 동에서 54가구가 직접 피해를 입었고 차량 10여 대도 손상됐습니다. 사고 직후 안전점검을 마친 주변 빌라는 출입이 가능해졌지만 창문 등 일부 수리를 제외하곤 완전복구는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빌라의 경우 이곳 3층을 비롯해 일부를 철거하는 등 재시공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기와 가스공급이 안 돼 이재민은 백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보경(이재민) : "(자치단체에) 이야기를 하면 그냥 (주민들이 알아서) 하라 그런 식이지 대답이 아무것도 없어요." <인터뷰> 국종범(대전시 동구 안전총괄과장) : "자연재난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에서 직접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습니다." 폭발 사고의 책임 소재도 규명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화재보험 등에 가입한 이재민도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류재순(이재민) : "여기는 건물이 너무 오래돼서 보험이 안 된다고 해서 보험을 안 했어요. 그래서 집집마다 들은 집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피해가 너무 늘어나고 있잖아요." 임시 대피소 등을 전전하는 가운데 난데없는 폭발사고를 당한 이재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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