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여전’ 서해 5도…화상 시스템 확대

입력 2016.04.02 (06:39) 수정 2016.04.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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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으로 최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은 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데요.

정부가 서해 5도 민간 대피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건물 곳곳이 불에 탔고, 지붕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연평도 안보교육장입니다.

2010년 당시 포격 당한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벽에는 아직도 그을음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평소에 편안히 살던 주민들도 이따금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오연옥(연평도 주민) : "겁나지. 이제 밤에 자다가 총소리만 나도 그냥 깜짝 놀라지. 도망가야 하지 않나 하고 그렇게."

포격 이후 서해 5도에 새로 지어진 대피시설은 모두 42곳.

비상식량과 방독면, 자가발전기도 갖추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 때 주민은 어디에 있는지, 건강은 어떤지 파악하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지휘소와 대피소 사이 화상 시스템도 마련됐습니다.

<녹취> 홍윤식(행정자치부 장관) : "어떻게 잘 활용하고 있습니까?"

<녹취> 옹진군청 부군수 : "유사시에는 개인별로 대피 시설을 지정해 신속히 대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0곳 넘는 비상대피 시설 가운데 화상 시스템이 마련된 곳은 백령면 26곳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올 서해5도 지원사업에 책정된 400억 원 예산에 30억 원을 추가해 연평도를 비롯한 다른 섬에까지 화상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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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 여전’ 서해 5도…화상 시스템 확대
    • 입력 2016-04-02 06:44:52
    • 수정2016-04-02 14: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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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으로 최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은 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데요.

정부가 서해 5도 민간 대피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건물 곳곳이 불에 탔고, 지붕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연평도 안보교육장입니다.

2010년 당시 포격 당한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벽에는 아직도 그을음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평소에 편안히 살던 주민들도 이따금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오연옥(연평도 주민) : "겁나지. 이제 밤에 자다가 총소리만 나도 그냥 깜짝 놀라지. 도망가야 하지 않나 하고 그렇게."

포격 이후 서해 5도에 새로 지어진 대피시설은 모두 42곳.

비상식량과 방독면, 자가발전기도 갖추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 때 주민은 어디에 있는지, 건강은 어떤지 파악하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지휘소와 대피소 사이 화상 시스템도 마련됐습니다.

<녹취> 홍윤식(행정자치부 장관) : "어떻게 잘 활용하고 있습니까?"

<녹취> 옹진군청 부군수 : "유사시에는 개인별로 대피 시설을 지정해 신속히 대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0곳 넘는 비상대피 시설 가운데 화상 시스템이 마련된 곳은 백령면 26곳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올 서해5도 지원사업에 책정된 400억 원 예산에 30억 원을 추가해 연평도를 비롯한 다른 섬에까지 화상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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