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논란’ 진경준 검사장 사의 표명

입력 2016.04.02 (18:59) 수정 2016.04.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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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주식 처분을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둬 논란에 휩싼인 법무부 진경준 검사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회사 넥슨에 투자해 120억 원 안팎의 차익을 얻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법무부 진경준 출입국관리 본부장이 오늘 사의를 밝혔습니다.

진경준 본부장은 김현웅 법무장관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언론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 본부장은 숨김없이 재산을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왔지만 국민의 눈에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며 더 이상 공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재산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조사가 필요하다면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본부장은 지난달 156억 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지난 2005년 수억 원대에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사들였다가 검사장 승진과 함께 126억 원에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진 본부장은 주식 매입 당시 금융정보분석원 근무를 마치고 검찰에 복귀한 때였고, 넥슨 김정주 회장과는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진 본부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적절한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진 본부장은 친구 소개로 정상적으로 투자해 장기 보유하다가 매각했을 뿐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법무부는 자체 조사 계획이 없다는 입장만 밝혔지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어제 진경준 본부장을 비롯해 재산 공개 대상자들에 대해 정밀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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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논란’ 진경준 검사장 사의 표명
    • 입력 2016-04-02 19:01:00
    • 수정2016-04-02 1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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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주식 처분을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둬 논란에 휩싼인 법무부 진경준 검사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회사 넥슨에 투자해 120억 원 안팎의 차익을 얻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법무부 진경준 출입국관리 본부장이 오늘 사의를 밝혔습니다.

진경준 본부장은 김현웅 법무장관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언론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 본부장은 숨김없이 재산을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왔지만 국민의 눈에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며 더 이상 공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재산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조사가 필요하다면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본부장은 지난달 156억 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지난 2005년 수억 원대에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사들였다가 검사장 승진과 함께 126억 원에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진 본부장은 주식 매입 당시 금융정보분석원 근무를 마치고 검찰에 복귀한 때였고, 넥슨 김정주 회장과는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진 본부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적절한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진 본부장은 친구 소개로 정상적으로 투자해 장기 보유하다가 매각했을 뿐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법무부는 자체 조사 계획이 없다는 입장만 밝혔지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어제 진경준 본부장을 비롯해 재산 공개 대상자들에 대해 정밀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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