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中 청명절 ‘애완동물 공동묘지’ 북적

입력 2016.04.04 (10:48) 수정 2016.04.04 (11: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은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인데요.

중국에서는 국가 공휴일로 보통 성묘를 하려는 사람들로 전국이 북적입니다.

애완동물 공동묘지 역시 청명 연휴 전후에 가장 붐비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티안 페이헹 씨 가족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청명 즈음에 애완동물 묘지를 찾고 있습니다.

10년간 가족으로 지낸 애견 '메이메이'를 추억하고 묘지를 청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애완동물 공동묘지에는 애완견뿐만 아니라 집에서 기르던 토끼나 닭, 오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안치돼 있는데요.

성묘객들은 평소 애완동물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과자, 꽃 등으로 무덤을 장식하며 청명 연휴를 보냅니다.

<녹취> 장(성묘객) : "수의사가 고양이가 최대 5년 살 수 있다고 말했을 때 정말 자녀가 그만큼밖에 못 산다는 말을 들은 것과 똑같은 심정이었죠."

청명을 맞아 전통적인 제사용품 대신 새로운 형태의 성묘 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호화 주택이나 고급 차, 최신형 스마트 기기 등의 모형입니다.

이런 모형 제사용품이 돈 낭비와 환경 오염을 부추긴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황금 사원'은 시크교의 가장 중요한 종교 유적으로 불리는데요.

매일 10만 명에 가까운 성지 순례객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화려한 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 17세기 건축물의 지붕은 실제로 황금 수백 킬로그램을 사용해 만들었는데요.

그런데 인도 북부 지방의 심각한 대기 오염이 황금 사원의 명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유독한 공기로 인해 황금 돔을 비롯해 대리석 벽면 등이 제 빛깔을 잃어가고 있는데요.

황금 사원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축물 신축 공사와 날로 혼잡해지는 교통 상황, 숯이나 석탄을 사용하는 화덕 등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상연하는 곳으로 유명한 '글로브 극장'이 뉴질랜드에 재현됐습니다.

1614년 런던 사우스뱅크에 재건된 '글로브 극장'처럼, 흰색 외관에 내부 천장이 뚫려 있는 원형 극장인데요.

녹색 양파 형상의 돔 등도 그대로 만들어 뉴질랜드가 아니라 영국 런던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글로브 극장'을 멀리 뉴질랜드에서 재현한 건 이달 23일이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기'가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클랜드 '글로브 극장'에서는 이달 말까지 셰익스피의 초기 작품부터 최후의 걸작까지 다양한 연극이 공연될 예정입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26살 젊은 복싱 선수가 경기 직후 뇌출혈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상대 선수 역시 깜짝 놀랐는데요.

<인터뷰> 유뱅크 주니어(복싱 챔피언) :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어요. 닉이 괜찮길 바랄 뿐입니다."

이번 사고로 복싱 선수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中 청명절 ‘애완동물 공동묘지’ 북적
    • 입력 2016-04-04 10:49:16
    • 수정2016-04-04 11:04:3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오늘은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인데요.

중국에서는 국가 공휴일로 보통 성묘를 하려는 사람들로 전국이 북적입니다.

애완동물 공동묘지 역시 청명 연휴 전후에 가장 붐비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티안 페이헹 씨 가족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청명 즈음에 애완동물 묘지를 찾고 있습니다.

10년간 가족으로 지낸 애견 '메이메이'를 추억하고 묘지를 청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애완동물 공동묘지에는 애완견뿐만 아니라 집에서 기르던 토끼나 닭, 오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안치돼 있는데요.

성묘객들은 평소 애완동물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과자, 꽃 등으로 무덤을 장식하며 청명 연휴를 보냅니다.

<녹취> 장(성묘객) : "수의사가 고양이가 최대 5년 살 수 있다고 말했을 때 정말 자녀가 그만큼밖에 못 산다는 말을 들은 것과 똑같은 심정이었죠."

청명을 맞아 전통적인 제사용품 대신 새로운 형태의 성묘 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호화 주택이나 고급 차, 최신형 스마트 기기 등의 모형입니다.

이런 모형 제사용품이 돈 낭비와 환경 오염을 부추긴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황금 사원'은 시크교의 가장 중요한 종교 유적으로 불리는데요.

매일 10만 명에 가까운 성지 순례객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화려한 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 17세기 건축물의 지붕은 실제로 황금 수백 킬로그램을 사용해 만들었는데요.

그런데 인도 북부 지방의 심각한 대기 오염이 황금 사원의 명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유독한 공기로 인해 황금 돔을 비롯해 대리석 벽면 등이 제 빛깔을 잃어가고 있는데요.

황금 사원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축물 신축 공사와 날로 혼잡해지는 교통 상황, 숯이나 석탄을 사용하는 화덕 등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상연하는 곳으로 유명한 '글로브 극장'이 뉴질랜드에 재현됐습니다.

1614년 런던 사우스뱅크에 재건된 '글로브 극장'처럼, 흰색 외관에 내부 천장이 뚫려 있는 원형 극장인데요.

녹색 양파 형상의 돔 등도 그대로 만들어 뉴질랜드가 아니라 영국 런던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글로브 극장'을 멀리 뉴질랜드에서 재현한 건 이달 23일이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기'가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클랜드 '글로브 극장'에서는 이달 말까지 셰익스피의 초기 작품부터 최후의 걸작까지 다양한 연극이 공연될 예정입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26살 젊은 복싱 선수가 경기 직후 뇌출혈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상대 선수 역시 깜짝 놀랐는데요.

<인터뷰> 유뱅크 주니어(복싱 챔피언) :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어요. 닉이 괜찮길 바랄 뿐입니다."

이번 사고로 복싱 선수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