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입력 2016.04.04 (19:09) 수정 2016.04.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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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태우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씨가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구 스타 메시까지 포함된 역대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가 폭로돼 전 세계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재헌 씨는 지난 2012년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3개의 회사를 설립해 주주 겸 이사에 취임한 것으로 뉴스타파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3개 회사 모두 1달러짜리 주식 1주만을 발행해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이와 관련해 노 씨 측은 사업 목적으로 설립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탈세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해 역외탈세 혐의가 포착되는 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세청은 지난 2013년에 불거진 조세회피처 논란에 대해 총 48명을 세무조사해 천324억 원을 추징한 바 있습니다.

노 씨를 비롯한 195명에 대한 공개는 계속될 예정인 만큼 이번 조세피난처 관련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는 오늘 중미 파나마의 로펌이자 '역외비밀도매상'으로 알려진 모색 폰세카의 내부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측근들을 통해 우리 돈 2조 3천 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비밀리에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구 스타 메시와 할리우드 배우 성룡도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의 명단이 다수 포함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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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 입력 2016-04-04 19:10:57
    • 수정2016-04-04 1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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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태우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씨가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구 스타 메시까지 포함된 역대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가 폭로돼 전 세계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재헌 씨는 지난 2012년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3개의 회사를 설립해 주주 겸 이사에 취임한 것으로 뉴스타파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3개 회사 모두 1달러짜리 주식 1주만을 발행해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이와 관련해 노 씨 측은 사업 목적으로 설립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탈세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해 역외탈세 혐의가 포착되는 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세청은 지난 2013년에 불거진 조세회피처 논란에 대해 총 48명을 세무조사해 천324억 원을 추징한 바 있습니다.

노 씨를 비롯한 195명에 대한 공개는 계속될 예정인 만큼 이번 조세피난처 관련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는 오늘 중미 파나마의 로펌이자 '역외비밀도매상'으로 알려진 모색 폰세카의 내부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측근들을 통해 우리 돈 2조 3천 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비밀리에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구 스타 메시와 할리우드 배우 성룡도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의 명단이 다수 포함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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