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교란 속 동해 최북단 저도 어장 첫 조업

입력 2016.04.06 (21:36) 수정 2016.04.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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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자원 보호를 위해 겨우내 조업이 중단됐던 동해 최북단, 강원도 고성 저도어장에서 올해 첫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북한의 핵실험과 GPS 전파 교란 등 긴장 속에 조업이 시작돼 해경과 해군의 해상 경비도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어선들이 일제히 내달립니다.

올 들어 처음 열린 최북단 고성 저도어장의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주낙을 건져내자, 큰 문어가 잇따라 올라옵니다.

<인터뷰> 강범선(어민) : "한 5마리 잡았어요. 5kg짜리 2마리, 조그마한 거 2마리... 이 16kg짜리 1마리."

오늘(6일) 하루 저도어장에는 어선 160여 척이 출어해 문어 등 수산물 6.5톤, 1억 원어치를 잡았습니다.

수온변화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어획량이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는 풍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해 최북단에 위치한 데다 올해는 남북한 강경 대치로 조업이 더욱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이곳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과 거리가 1.8km에 불과합니다. 날이 맑으면, 저 멀리 북한의 해금강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오늘 조업 현장에는 해경 경비함정 6척과 함께 해군함정 2척이 투입돼 해상경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이호(속초 해양경비안전서 정장) : "(북한의)미사일 발사, GPS 전파교란 등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어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경비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남북한 긴장 국면 속에 다시 열린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개방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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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S 교란 속 동해 최북단 저도 어장 첫 조업
    • 입력 2016-04-06 21:39:10
    • 수정2016-04-06 22: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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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자원 보호를 위해 겨우내 조업이 중단됐던 동해 최북단, 강원도 고성 저도어장에서 올해 첫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북한의 핵실험과 GPS 전파 교란 등 긴장 속에 조업이 시작돼 해경과 해군의 해상 경비도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어선들이 일제히 내달립니다. 올 들어 처음 열린 최북단 고성 저도어장의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주낙을 건져내자, 큰 문어가 잇따라 올라옵니다. <인터뷰> 강범선(어민) : "한 5마리 잡았어요. 5kg짜리 2마리, 조그마한 거 2마리... 이 16kg짜리 1마리." 오늘(6일) 하루 저도어장에는 어선 160여 척이 출어해 문어 등 수산물 6.5톤, 1억 원어치를 잡았습니다. 수온변화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어획량이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는 풍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해 최북단에 위치한 데다 올해는 남북한 강경 대치로 조업이 더욱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이곳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과 거리가 1.8km에 불과합니다. 날이 맑으면, 저 멀리 북한의 해금강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오늘 조업 현장에는 해경 경비함정 6척과 함께 해군함정 2척이 투입돼 해상경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이호(속초 해양경비안전서 정장) : "(북한의)미사일 발사, GPS 전파교란 등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어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경비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남북한 긴장 국면 속에 다시 열린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개방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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