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박’ 검사장 사표 보류…“진상 규명이 먼저”

입력 2016.04.08 (12:21) 수정 2016.04.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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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무부가 이른바 '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인 진경준 검사장의 사표 수리를 사실상 보류했습니다.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주식 매입 의혹과 비난 여론에 밀려서 진상 규명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장주식 투자로 120여억 원의 수익을 낸 진경준검사장 처리에 대한 법무부의 기류가 바뀌고 있습니다.

사표 처리 쪽으로 기울던 법무부는 진 검사장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표 수리를 보류했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진 검사장이 지난 2005년 당시 주당 10만 원에도 사기 힘들었던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어떻게 4만 원대에 취득했느냐 입니다.

진 검사장과 넥슨 김정주회장은 서울대 동기인데 주식을 사기 전에 이 회사의 해외 상장 정보를 미리 알았느냐도 의혹입니다.

공직자윤리위는 진 검사장에게 소명 요구서를 보내는 등 주식 취득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인사혁신처 관계자(음성변조) : "소명 요청은 했기 때문에 (회신은) 규정상으로는 2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어요. 상황을 지켜봐야죠."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진 검사장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검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진 검사장의 주식 취득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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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대박’ 검사장 사표 보류…“진상 규명이 먼저”
    • 입력 2016-04-08 12:32:20
    • 수정2016-04-08 13: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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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무부가 이른바 '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인 진경준 검사장의 사표 수리를 사실상 보류했습니다.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주식 매입 의혹과 비난 여론에 밀려서 진상 규명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장주식 투자로 120여억 원의 수익을 낸 진경준검사장 처리에 대한 법무부의 기류가 바뀌고 있습니다.

사표 처리 쪽으로 기울던 법무부는 진 검사장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표 수리를 보류했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진 검사장이 지난 2005년 당시 주당 10만 원에도 사기 힘들었던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어떻게 4만 원대에 취득했느냐 입니다.

진 검사장과 넥슨 김정주회장은 서울대 동기인데 주식을 사기 전에 이 회사의 해외 상장 정보를 미리 알았느냐도 의혹입니다.

공직자윤리위는 진 검사장에게 소명 요구서를 보내는 등 주식 취득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인사혁신처 관계자(음성변조) : "소명 요청은 했기 때문에 (회신은) 규정상으로는 2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어요. 상황을 지켜봐야죠."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진 검사장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검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진 검사장의 주식 취득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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