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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결혼은?’…엉뚱한 면접 질문 여전
입력 2016.04.08 (19:19) 수정 2016.04.08 (20:41)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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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원을 뽑을 때 직무와 관련이 없는 신체적 조건이나 성별 같은 조건을 두면 안 되겠죠.

그런데도 원서 접수나 면접에서 혼인 여부 등을 묻는 채용 관행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 전 서울시의 임기제 공무원 채용 면접에 참가한 한 여성 응시자는 황당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결혼은 했는지?' '그럼 연애는 해봤는지?' '지금까지 해 본 연애 중 가장 길었던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질문들이었는데, 결국, 인권이 침해됐다며 해당 면접관을 인권센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관한 질문을 하기 위한 사전 질문으로 한 것이지 불이익을 주려고 한 건 아니었다 이렇게 진술하셨죠."

일부 대기업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 입사지원서를 보면 이름과 성별 이외에도 결혼 여부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소연(취업준비생) : "기혼인 언니들도 (입사지원서에는) 미혼이라고 해야 되느냐는 경우도 있었고. 그냥 다들 왜? 라는 질문이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여성 단체들은 차별임을 명확히 밝힐 수 없다 해도, 이 같은 채용 관행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홍연지(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 "표면적으로는 바로 차별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직무와 상관없는 정보이고, 그것이 어떤 식으로 쓰일지에 대해서 알 수 없는 점…."

지난 1월 발표된 국가인권위의 실태조사에서는 간호 직군의 절반, 여성 전공의의 3분의 2 이상이 채용 때 미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연애는? 결혼은?’…엉뚱한 면접 질문 여전
    • 입력 2016-04-08 19:22:20
    • 수정2016-04-08 20:41:23
    뉴스 7
<앵커 멘트>

직원을 뽑을 때 직무와 관련이 없는 신체적 조건이나 성별 같은 조건을 두면 안 되겠죠.

그런데도 원서 접수나 면접에서 혼인 여부 등을 묻는 채용 관행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 전 서울시의 임기제 공무원 채용 면접에 참가한 한 여성 응시자는 황당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결혼은 했는지?' '그럼 연애는 해봤는지?' '지금까지 해 본 연애 중 가장 길었던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질문들이었는데, 결국, 인권이 침해됐다며 해당 면접관을 인권센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관한 질문을 하기 위한 사전 질문으로 한 것이지 불이익을 주려고 한 건 아니었다 이렇게 진술하셨죠."

일부 대기업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 입사지원서를 보면 이름과 성별 이외에도 결혼 여부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소연(취업준비생) : "기혼인 언니들도 (입사지원서에는) 미혼이라고 해야 되느냐는 경우도 있었고. 그냥 다들 왜? 라는 질문이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여성 단체들은 차별임을 명확히 밝힐 수 없다 해도, 이 같은 채용 관행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홍연지(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 "표면적으로는 바로 차별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직무와 상관없는 정보이고, 그것이 어떤 식으로 쓰일지에 대해서 알 수 없는 점…."

지난 1월 발표된 국가인권위의 실태조사에서는 간호 직군의 절반, 여성 전공의의 3분의 2 이상이 채용 때 미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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