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회피처 폭로에 세계 지도자들 ‘휘청’

입력 2016.04.08 (21:39) 수정 2016.04.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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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세회피처 문건인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로 세계 지도자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는 역외 펀드 지분을 보유했던 사실을 실토했고,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친의 잇단 탈세 의혹에 캐머런 영국 총리가 결국 입을 열었습니다.

부친이 조세회피처에 설립한 역외펀드의 지분을 소유했다가 취임 직전 팔았다고 실토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아내와 공동 보유했던 역외펀드 주식 5천 주를 2010년 1월에 팔았습니다."

그러면서 "수익을 냈지만 탈세는 없었다"는 해명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캐머런 총리의 발언은 위선이라며 일부 의원들은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성난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대통령궁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지난해 부패를 없애겠다며 취임한 마크리 대통령이 서류상 회사 2곳의 이사로 등재된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녹취> 힐다(집회 참가자) : "마크리 대통령은 아이슬란드 총리처럼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마크리 대통령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검찰은 대통령의 조세 회피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측근이 연루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음모라며 반발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총리 사임에 이어 아르헨티나 대통령 조사, 영국 총리의 사임요구까지 나오면서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이 오른 정상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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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회피처 폭로에 세계 지도자들 ‘휘청’
    • 입력 2016-04-08 21:40:49
    • 수정2016-04-08 2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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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세회피처 문건인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로 세계 지도자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는 역외 펀드 지분을 보유했던 사실을 실토했고,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친의 잇단 탈세 의혹에 캐머런 영국 총리가 결국 입을 열었습니다.

부친이 조세회피처에 설립한 역외펀드의 지분을 소유했다가 취임 직전 팔았다고 실토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아내와 공동 보유했던 역외펀드 주식 5천 주를 2010년 1월에 팔았습니다."

그러면서 "수익을 냈지만 탈세는 없었다"는 해명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캐머런 총리의 발언은 위선이라며 일부 의원들은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성난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대통령궁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지난해 부패를 없애겠다며 취임한 마크리 대통령이 서류상 회사 2곳의 이사로 등재된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녹취> 힐다(집회 참가자) : "마크리 대통령은 아이슬란드 총리처럼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마크리 대통령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검찰은 대통령의 조세 회피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측근이 연루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음모라며 반발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총리 사임에 이어 아르헨티나 대통령 조사, 영국 총리의 사임요구까지 나오면서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이 오른 정상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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