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국에…” 중국 거주 위안부 할머니 귀향

입력 2016.04.11 (06:15) 수정 2016.04.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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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이 되고도 고향 땅을 밟지 못했던 하상숙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중상 치료를 위해 급히 이뤄진 귀국인데 영구 귀국도 추진됩니다.

최진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도착하고, 마침내 눈에 들어온 고국 땅.

70년 넘게 그토록 그리워했지만, 돌아오는데 채 세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구급차 문이 열리고, 호흡기에 의지한 할머니가 기다리던 의료진의 도움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집니다.

열 일곱에 위안부로 끌려갔다, 광복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살아온 하상숙 할머니.

두 달 전 크게 다쳐 현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50일 넘게 치료 받았습니다.

두, 세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긴 뒤 국내 이송이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박병준(중앙대 흉부외과 교수) : "혈압이나 심박수, 체온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국내로의 이송이 무리 없다고 판단됐습니다. 앞으로 혈액검사 및 정밀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꿈에서도 그렸던 할머니의 고국행 내내 막내딸과 손녀가 곁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류완전(하상숙 할머니 셋째 딸) : "도움을 준 의료진과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가 고국에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부는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할머니 뜻에 따라 영구 귀국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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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고국에…” 중국 거주 위안부 할머니 귀향
    • 입력 2016-04-11 06:17:48
    • 수정2016-04-11 07: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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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이 되고도 고향 땅을 밟지 못했던 하상숙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중상 치료를 위해 급히 이뤄진 귀국인데 영구 귀국도 추진됩니다.

최진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도착하고, 마침내 눈에 들어온 고국 땅.

70년 넘게 그토록 그리워했지만, 돌아오는데 채 세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구급차 문이 열리고, 호흡기에 의지한 할머니가 기다리던 의료진의 도움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집니다.

열 일곱에 위안부로 끌려갔다, 광복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살아온 하상숙 할머니.

두 달 전 크게 다쳐 현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50일 넘게 치료 받았습니다.

두, 세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긴 뒤 국내 이송이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박병준(중앙대 흉부외과 교수) : "혈압이나 심박수, 체온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국내로의 이송이 무리 없다고 판단됐습니다. 앞으로 혈액검사 및 정밀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꿈에서도 그렸던 할머니의 고국행 내내 막내딸과 손녀가 곁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류완전(하상숙 할머니 셋째 딸) : "도움을 준 의료진과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가 고국에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부는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할머니 뜻에 따라 영구 귀국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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