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北식당 경영난에 마트에 반찬 납품”
입력 2016.04.12 (21:28)
수정 2016.04.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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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팔에도 북한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요, 최근 관광객들의 외면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김치 등 반찬류를 만들어 인근 마트에 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는 평양 아리랑관.
원래 네팔에 북한 식당 두 곳이 있었지만 6년전 한 식당 책임자가 인도로 망명하면서 이제는 한 곳만 남아있습니다.
<녹취> "(계세요? 왜 이렇게 어두워요?) 예 불이 나갔습니다. 몇분이십니까?"
정전이 된 식당 안은 깜깜합니다.
장사가 안돼 취재팀 말고 다른 손님은 없습니다.
<녹취> 종업원 : "(장사 잘 돼요?) 지진 때문에도 그렇고...(남북관계?) 말 못할 것도 아니죠 뭐."
판매용 특산품이 있던 진열대도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종업원 A : "오늘 무슨 큰 사업해야 해서 다 치웠다고 그럽니다."
주 고객이던 한국인 관광객 손님이 끊기면서 경영난에 빠진 것입니다.
북한 식당에서 김치를 포장한 것으로 보이는 상자를 외부로 옮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카트만두에만 열 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대형 마트입니다.
북한 식당은 이 마트에 각종 김치류와 장아찌 등 직접 만든 반찬류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팔리는 북한 김치는 한 팩에 230루피, 우리돈 2천300원 수준입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중국 닝보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소식을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종업원 : "제 생각에는 탈북한 게 아니고 납치했다는 거 같은데 (납치했다고요?) 네."
닝보식당 종업원들의 탈북 소식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네팔에 있는 종업원들은 숙식을 식당에서 해결하면서 경영난 해결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네팔에도 북한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요, 최근 관광객들의 외면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김치 등 반찬류를 만들어 인근 마트에 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는 평양 아리랑관.
원래 네팔에 북한 식당 두 곳이 있었지만 6년전 한 식당 책임자가 인도로 망명하면서 이제는 한 곳만 남아있습니다.
<녹취> "(계세요? 왜 이렇게 어두워요?) 예 불이 나갔습니다. 몇분이십니까?"
정전이 된 식당 안은 깜깜합니다.
장사가 안돼 취재팀 말고 다른 손님은 없습니다.
<녹취> 종업원 : "(장사 잘 돼요?) 지진 때문에도 그렇고...(남북관계?) 말 못할 것도 아니죠 뭐."
판매용 특산품이 있던 진열대도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종업원 A : "오늘 무슨 큰 사업해야 해서 다 치웠다고 그럽니다."
주 고객이던 한국인 관광객 손님이 끊기면서 경영난에 빠진 것입니다.
북한 식당에서 김치를 포장한 것으로 보이는 상자를 외부로 옮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카트만두에만 열 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대형 마트입니다.
북한 식당은 이 마트에 각종 김치류와 장아찌 등 직접 만든 반찬류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팔리는 북한 김치는 한 팩에 230루피, 우리돈 2천300원 수준입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중국 닝보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소식을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종업원 : "제 생각에는 탈북한 게 아니고 납치했다는 거 같은데 (납치했다고요?) 네."
닝보식당 종업원들의 탈북 소식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네팔에 있는 종업원들은 숙식을 식당에서 해결하면서 경영난 해결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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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北식당 경영난에 마트에 반찬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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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12 21:31:56
- 수정2016-04-12 22:38:04
<앵커 멘트>
네팔에도 북한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요, 최근 관광객들의 외면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김치 등 반찬류를 만들어 인근 마트에 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는 평양 아리랑관.
원래 네팔에 북한 식당 두 곳이 있었지만 6년전 한 식당 책임자가 인도로 망명하면서 이제는 한 곳만 남아있습니다.
<녹취> "(계세요? 왜 이렇게 어두워요?) 예 불이 나갔습니다. 몇분이십니까?"
정전이 된 식당 안은 깜깜합니다.
장사가 안돼 취재팀 말고 다른 손님은 없습니다.
<녹취> 종업원 : "(장사 잘 돼요?) 지진 때문에도 그렇고...(남북관계?) 말 못할 것도 아니죠 뭐."
판매용 특산품이 있던 진열대도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종업원 A : "오늘 무슨 큰 사업해야 해서 다 치웠다고 그럽니다."
주 고객이던 한국인 관광객 손님이 끊기면서 경영난에 빠진 것입니다.
북한 식당에서 김치를 포장한 것으로 보이는 상자를 외부로 옮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카트만두에만 열 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대형 마트입니다.
북한 식당은 이 마트에 각종 김치류와 장아찌 등 직접 만든 반찬류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팔리는 북한 김치는 한 팩에 230루피, 우리돈 2천300원 수준입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중국 닝보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소식을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종업원 : "제 생각에는 탈북한 게 아니고 납치했다는 거 같은데 (납치했다고요?) 네."
닝보식당 종업원들의 탈북 소식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네팔에 있는 종업원들은 숙식을 식당에서 해결하면서 경영난 해결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네팔에도 북한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요, 최근 관광객들의 외면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김치 등 반찬류를 만들어 인근 마트에 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는 평양 아리랑관.
원래 네팔에 북한 식당 두 곳이 있었지만 6년전 한 식당 책임자가 인도로 망명하면서 이제는 한 곳만 남아있습니다.
<녹취> "(계세요? 왜 이렇게 어두워요?) 예 불이 나갔습니다. 몇분이십니까?"
정전이 된 식당 안은 깜깜합니다.
장사가 안돼 취재팀 말고 다른 손님은 없습니다.
<녹취> 종업원 : "(장사 잘 돼요?) 지진 때문에도 그렇고...(남북관계?) 말 못할 것도 아니죠 뭐."
판매용 특산품이 있던 진열대도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종업원 A : "오늘 무슨 큰 사업해야 해서 다 치웠다고 그럽니다."
주 고객이던 한국인 관광객 손님이 끊기면서 경영난에 빠진 것입니다.
북한 식당에서 김치를 포장한 것으로 보이는 상자를 외부로 옮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카트만두에만 열 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대형 마트입니다.
북한 식당은 이 마트에 각종 김치류와 장아찌 등 직접 만든 반찬류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팔리는 북한 김치는 한 팩에 230루피, 우리돈 2천300원 수준입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중국 닝보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소식을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종업원 : "제 생각에는 탈북한 게 아니고 납치했다는 거 같은데 (납치했다고요?) 네."
닝보식당 종업원들의 탈북 소식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네팔에 있는 종업원들은 숙식을 식당에서 해결하면서 경영난 해결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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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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