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3층 건물 붕괴…‘두부공정’ 논란

입력 2016.04.13 (12:34) 수정 2016.04.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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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하이에서 3층짜리 주상 복합 건물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중국의 고질적인 부실공사, 이른바 두부 공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쪽에서 갑자기 큰 먼지가 일더니 차량과 행인이 급히 피합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먼지 속에서 주민들이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상하이 도심에 있는 3층짜리 주상 복합 건물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인터뷰> 린페이페이(주민) : "(동생이랑 같이) 외출하는데 건물이 '쾅'하고 무너졌어요. 제 동생조차 보이지 않았어요. 집이 완전히 내려앉았어요."

건물 1, 2층에는 상점이 들어서 있고, 3층은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던 건물이었지만, 붕괴 사고로 콘크리트 잔해만 남았습니다.

구조대원과 경찰 등 400여 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이 20대 엄마와 갓난아이 2명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즈웨이(구조 당국 관계자) : "나머지 11명이 건물에 살고 있었는데 붕괴할 때 건물 밖에 있었습니다."

지난 2월에도 중국 장시성에서 6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건물 붕괴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 단축을 이유로 중국의 고질적인 부실공사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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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3층 건물 붕괴…‘두부공정’ 논란
    • 입력 2016-04-13 12:41:53
    • 수정2016-04-14 10: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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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하이에서 3층짜리 주상 복합 건물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중국의 고질적인 부실공사, 이른바 두부 공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쪽에서 갑자기 큰 먼지가 일더니 차량과 행인이 급히 피합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먼지 속에서 주민들이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상하이 도심에 있는 3층짜리 주상 복합 건물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인터뷰> 린페이페이(주민) : "(동생이랑 같이) 외출하는데 건물이 '쾅'하고 무너졌어요. 제 동생조차 보이지 않았어요. 집이 완전히 내려앉았어요." 건물 1, 2층에는 상점이 들어서 있고, 3층은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던 건물이었지만, 붕괴 사고로 콘크리트 잔해만 남았습니다. 구조대원과 경찰 등 400여 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이 20대 엄마와 갓난아이 2명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즈웨이(구조 당국 관계자) : "나머지 11명이 건물에 살고 있었는데 붕괴할 때 건물 밖에 있었습니다." 지난 2월에도 중국 장시성에서 6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건물 붕괴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 단축을 이유로 중국의 고질적인 부실공사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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