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문재인 입지 굳혀…경쟁 예고

입력 2016.04.14 (06:28) 수정 2016.04.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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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에 역할을 나눠 선거를 이끈 김종인, 문재인 전·현직 대표 모두 당내 입지를 굳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을 국민의당에게 내주게 된 책임론이 향후 당내 권력 재편 과정에서 불거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석도 어렵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던 더불어민주당은 뜻밖의 결과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원 투수로 깜짝 등장했지만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크게 흔들렸던 '김종인 호'가 책임론에서 벗어난 순간이었습니다.

총선을 진두지휘한 김 대표는 당내 리더십까지 확고해졌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년도 대선을 겨냥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강조해온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에 기치를 걸고..."

문재인 전 대표도 독자 지원 유세를 통해 수도권과 여권 강세지역까지 지지층 결집을 통해 일정 부분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직접 발로 뛰어 영입한 인사들과 험지에 출마한 측근들까지 줄줄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당내 권력 기반은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호남 지역 민심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향후 당내 권력 재편 과정에서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당장 김종인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호남 유권자들이 완전히 돌아서 되돌리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걸로 본다"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당내에선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가 총선 이후 막강한 세력을 토대로 차기 당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전당대회까지 당권을 유지할 김 대표가 견제에 나설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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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문재인 입지 굳혀…경쟁 예고
    • 입력 2016-04-14 06:31:36
    • 수정2016-04-14 0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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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에 역할을 나눠 선거를 이끈 김종인, 문재인 전·현직 대표 모두 당내 입지를 굳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을 국민의당에게 내주게 된 책임론이 향후 당내 권력 재편 과정에서 불거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석도 어렵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던 더불어민주당은 뜻밖의 결과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원 투수로 깜짝 등장했지만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크게 흔들렸던 '김종인 호'가 책임론에서 벗어난 순간이었습니다.

총선을 진두지휘한 김 대표는 당내 리더십까지 확고해졌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년도 대선을 겨냥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강조해온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에 기치를 걸고..."

문재인 전 대표도 독자 지원 유세를 통해 수도권과 여권 강세지역까지 지지층 결집을 통해 일정 부분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직접 발로 뛰어 영입한 인사들과 험지에 출마한 측근들까지 줄줄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당내 권력 기반은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호남 지역 민심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향후 당내 권력 재편 과정에서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당장 김종인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호남 유권자들이 완전히 돌아서 되돌리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걸로 본다"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당내에선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가 총선 이후 막강한 세력을 토대로 차기 당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전당대회까지 당권을 유지할 김 대표가 견제에 나설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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