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케냐 체류 타이완인 중국 송환…타이완 반발

입력 2016.04.15 (07:24) 수정 2016.04.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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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냐에서 체포된 타이완인 45명이 타이완이 아닌 중국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가 사법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건데, 타이완은 '납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케냐 나이로비의 한 경찰서 유치장입니다.

수감자들이 문이 열리는 것을 온몸으로 막고 있습니다.

전화 사기 혐의로 붙잡힌 타이완 인들은 자신들을 중국이 아닌 타이완으로 송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포함한 타이완인 45명은 결국 중국으로 추방됐습니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 등 타이완 인들은 '납치'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 타이완 수감자 어머니 : "케냐 경찰은 문을 부수고 강제로 중국으로 송환했어요.아들은 안전하지 못해요."

케냐 정부는 외교 관계가 없는 타이완에 범죄자를 송환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안펑산(중국 타이완판공실 대변인) : "케냐 전화 사기범 사건은 타이완인들이 주요 역할을 했고, 중국 본토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이례적인 사법 관할권 주장은 다음달 취임을 앞둔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타이완 독립 성향이 있는 차이잉원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라는 일종의 압박이라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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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케냐 체류 타이완인 중국 송환…타이완 반발
    • 입력 2016-04-15 07:40:00
    • 수정2016-04-15 08: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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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체포된 타이완인 45명이 타이완이 아닌 중국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가 사법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건데, 타이완은 '납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케냐 나이로비의 한 경찰서 유치장입니다.

수감자들이 문이 열리는 것을 온몸으로 막고 있습니다.

전화 사기 혐의로 붙잡힌 타이완 인들은 자신들을 중국이 아닌 타이완으로 송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포함한 타이완인 45명은 결국 중국으로 추방됐습니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 등 타이완 인들은 '납치'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 타이완 수감자 어머니 : "케냐 경찰은 문을 부수고 강제로 중국으로 송환했어요.아들은 안전하지 못해요."

케냐 정부는 외교 관계가 없는 타이완에 범죄자를 송환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안펑산(중국 타이완판공실 대변인) : "케냐 전화 사기범 사건은 타이완인들이 주요 역할을 했고, 중국 본토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이례적인 사법 관할권 주장은 다음달 취임을 앞둔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타이완 독립 성향이 있는 차이잉원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라는 일종의 압박이라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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