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4돌, 식물국회 언제까지 가나
입력 2002.05.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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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회가 오늘로써 개원 54돌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국회는 아직 후반기 원구성도 하지 못한 채 식물국회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 덧 54살이 된 우리의 국회.
그러나 나이답게 책임있는 어른스러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원구성도 못 해 국회의장 등 지도부없이 치러진 오늘 개원기념식도 침울한 분위기 속에 식물국회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만섭(전 국회의장): 감히 국민과 선배 의원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기자: 당장 월드컵을 맞아 찾아온 많은 외국 인사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의전 문제가 걱정입니다.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주택건설촉진법을 비롯해 계류 중인 시급한 법안만도 21건이나 됩니다.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예보채, 차관 발행 동의안 처리도 기약이 없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단 오는 5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이지만 또한 비리의혹과 관련된 일부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 성격이 짙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국민들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로서도 이런 식물국회가 지속된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기자: 정치권은 당장의 지방선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방선거 이후에는 8.8재보선이 예정돼 있어 9월 정기국회 이전에는 뇌사상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그러나 국회는 아직 후반기 원구성도 하지 못한 채 식물국회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 덧 54살이 된 우리의 국회.
그러나 나이답게 책임있는 어른스러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원구성도 못 해 국회의장 등 지도부없이 치러진 오늘 개원기념식도 침울한 분위기 속에 식물국회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만섭(전 국회의장): 감히 국민과 선배 의원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기자: 당장 월드컵을 맞아 찾아온 많은 외국 인사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의전 문제가 걱정입니다.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주택건설촉진법을 비롯해 계류 중인 시급한 법안만도 21건이나 됩니다.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예보채, 차관 발행 동의안 처리도 기약이 없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단 오는 5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이지만 또한 비리의혹과 관련된 일부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 성격이 짙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국민들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로서도 이런 식물국회가 지속된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기자: 정치권은 당장의 지방선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방선거 이후에는 8.8재보선이 예정돼 있어 9월 정기국회 이전에는 뇌사상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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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 54돌, 식물국회 언제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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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우리 국회가 오늘로써 개원 54돌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국회는 아직 후반기 원구성도 하지 못한 채 식물국회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 덧 54살이 된 우리의 국회.
그러나 나이답게 책임있는 어른스러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원구성도 못 해 국회의장 등 지도부없이 치러진 오늘 개원기념식도 침울한 분위기 속에 식물국회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만섭(전 국회의장): 감히 국민과 선배 의원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기자: 당장 월드컵을 맞아 찾아온 많은 외국 인사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의전 문제가 걱정입니다.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주택건설촉진법을 비롯해 계류 중인 시급한 법안만도 21건이나 됩니다.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예보채, 차관 발행 동의안 처리도 기약이 없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단 오는 5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이지만 또한 비리의혹과 관련된 일부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 성격이 짙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국민들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로서도 이런 식물국회가 지속된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기자: 정치권은 당장의 지방선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방선거 이후에는 8.8재보선이 예정돼 있어 9월 정기국회 이전에는 뇌사상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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