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3당 체제…국회 운영 어떻게?
입력 2016.04.15 (23:11)
수정 2016.04.1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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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20대 국회는 과거와 또다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등극했어도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이 합의하지 않는 한 어떤 쟁점법안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지금 국회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이제는 과반 의석을 가져도 법안 처리가 어렵습니다.
바로 국회선진화법 때문인데요.
여야가 대립하는 쟁점 법안은, 과반수보다 엄격한 재적 의원 5분의 3이상, 180석 이상 찬성해야 본회의에 올릴 수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선 어느 정당도 180석은 커녕 과반인 150석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당이 연대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새누리당이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7명을 모두 끌어안으면 129석이 됩니다.
여기에 국민의당과 손을 잡으면 167석으로 과반 의석이 되지만, 그래도 선진화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180석에는 못 미칩니다.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연합해도 161석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정의당 6석과 친야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전체를 합쳐도 최대 171석으로 180석에는 여전히 9석이 모자랍니다.
결국 제1당과 2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합의하지 않는 한 어떤 쟁점 법안도 처리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여러모로 어려운 20대 국회 정국을 정치권이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권에 과반 의석을 내 준 정부와 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쟁점 법안 처리는 고사하고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나 국정조사 실시 압박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문회나 국정조사는 과반 의석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지 않으면, 정국은 정쟁으로 공전만 거듭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최고의 소통을 강조하는 대통령, 그래서 6년 동안의 여소야대 임기에서 성공했거든요. 여소야대 성공의 승리 열쇠는 설득과 소통…"
의회 권력을 갖게 된 야권 또한 국정의 성실한 파트너로서 책임감을 갖고 정치에 임해야 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악용할 경우 총선에서 여당이 심판받은 것 처럼 야권도 심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여야 모두 '협치'의 노력을, 19대 때보다 더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다음 대통령은 세 당 중 어느 당에서 나오든 초반 임기 2년을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보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현 체제에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될 경우 내년 대선 국면에서 자연스럽게 정계개편이나 개헌논의 등이 촉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그런데 20대 국회는 과거와 또다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등극했어도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이 합의하지 않는 한 어떤 쟁점법안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지금 국회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이제는 과반 의석을 가져도 법안 처리가 어렵습니다.
바로 국회선진화법 때문인데요.
여야가 대립하는 쟁점 법안은, 과반수보다 엄격한 재적 의원 5분의 3이상, 180석 이상 찬성해야 본회의에 올릴 수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선 어느 정당도 180석은 커녕 과반인 150석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당이 연대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새누리당이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7명을 모두 끌어안으면 129석이 됩니다.
여기에 국민의당과 손을 잡으면 167석으로 과반 의석이 되지만, 그래도 선진화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180석에는 못 미칩니다.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연합해도 161석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정의당 6석과 친야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전체를 합쳐도 최대 171석으로 180석에는 여전히 9석이 모자랍니다.
결국 제1당과 2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합의하지 않는 한 어떤 쟁점 법안도 처리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여러모로 어려운 20대 국회 정국을 정치권이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권에 과반 의석을 내 준 정부와 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쟁점 법안 처리는 고사하고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나 국정조사 실시 압박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문회나 국정조사는 과반 의석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지 않으면, 정국은 정쟁으로 공전만 거듭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최고의 소통을 강조하는 대통령, 그래서 6년 동안의 여소야대 임기에서 성공했거든요. 여소야대 성공의 승리 열쇠는 설득과 소통…"
의회 권력을 갖게 된 야권 또한 국정의 성실한 파트너로서 책임감을 갖고 정치에 임해야 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악용할 경우 총선에서 여당이 심판받은 것 처럼 야권도 심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여야 모두 '협치'의 노력을, 19대 때보다 더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다음 대통령은 세 당 중 어느 당에서 나오든 초반 임기 2년을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보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현 체제에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될 경우 내년 대선 국면에서 자연스럽게 정계개편이나 개헌논의 등이 촉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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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대 국회는 과거와 또다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등극했어도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이 합의하지 않는 한 어떤 쟁점법안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지금 국회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이제는 과반 의석을 가져도 법안 처리가 어렵습니다.
바로 국회선진화법 때문인데요.
여야가 대립하는 쟁점 법안은, 과반수보다 엄격한 재적 의원 5분의 3이상, 180석 이상 찬성해야 본회의에 올릴 수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선 어느 정당도 180석은 커녕 과반인 150석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당이 연대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새누리당이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7명을 모두 끌어안으면 129석이 됩니다.
여기에 국민의당과 손을 잡으면 167석으로 과반 의석이 되지만, 그래도 선진화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180석에는 못 미칩니다.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연합해도 161석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정의당 6석과 친야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전체를 합쳐도 최대 171석으로 180석에는 여전히 9석이 모자랍니다.
결국 제1당과 2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합의하지 않는 한 어떤 쟁점 법안도 처리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여러모로 어려운 20대 국회 정국을 정치권이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권에 과반 의석을 내 준 정부와 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쟁점 법안 처리는 고사하고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나 국정조사 실시 압박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문회나 국정조사는 과반 의석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지 않으면, 정국은 정쟁으로 공전만 거듭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최고의 소통을 강조하는 대통령, 그래서 6년 동안의 여소야대 임기에서 성공했거든요. 여소야대 성공의 승리 열쇠는 설득과 소통…"
의회 권력을 갖게 된 야권 또한 국정의 성실한 파트너로서 책임감을 갖고 정치에 임해야 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악용할 경우 총선에서 여당이 심판받은 것 처럼 야권도 심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여야 모두 '협치'의 노력을, 19대 때보다 더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다음 대통령은 세 당 중 어느 당에서 나오든 초반 임기 2년을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보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현 체제에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될 경우 내년 대선 국면에서 자연스럽게 정계개편이나 개헌논의 등이 촉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그런데 20대 국회는 과거와 또다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등극했어도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이 합의하지 않는 한 어떤 쟁점법안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지금 국회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이제는 과반 의석을 가져도 법안 처리가 어렵습니다.
바로 국회선진화법 때문인데요.
여야가 대립하는 쟁점 법안은, 과반수보다 엄격한 재적 의원 5분의 3이상, 180석 이상 찬성해야 본회의에 올릴 수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선 어느 정당도 180석은 커녕 과반인 150석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당이 연대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새누리당이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7명을 모두 끌어안으면 129석이 됩니다.
여기에 국민의당과 손을 잡으면 167석으로 과반 의석이 되지만, 그래도 선진화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180석에는 못 미칩니다.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연합해도 161석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정의당 6석과 친야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전체를 합쳐도 최대 171석으로 180석에는 여전히 9석이 모자랍니다.
결국 제1당과 2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합의하지 않는 한 어떤 쟁점 법안도 처리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여러모로 어려운 20대 국회 정국을 정치권이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권에 과반 의석을 내 준 정부와 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쟁점 법안 처리는 고사하고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나 국정조사 실시 압박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문회나 국정조사는 과반 의석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지 않으면, 정국은 정쟁으로 공전만 거듭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최고의 소통을 강조하는 대통령, 그래서 6년 동안의 여소야대 임기에서 성공했거든요. 여소야대 성공의 승리 열쇠는 설득과 소통…"
의회 권력을 갖게 된 야권 또한 국정의 성실한 파트너로서 책임감을 갖고 정치에 임해야 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악용할 경우 총선에서 여당이 심판받은 것 처럼 야권도 심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여야 모두 '협치'의 노력을, 19대 때보다 더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다음 대통령은 세 당 중 어느 당에서 나오든 초반 임기 2년을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보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현 체제에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될 경우 내년 대선 국면에서 자연스럽게 정계개편이나 개헌논의 등이 촉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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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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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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