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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크기에 놀라고 그 맛에 놀라요”…제철 키조개
입력 2016.04.18 (08:39) 수정 2016.04.18 (09:55)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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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맞아 제철 맞은 해산물 계속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좀 크기가 크다고요?

네, 오늘은 정지주 기자가 조개의 왕이라 불리는 키조개 소식을 가져오셨다고요.

<기자 멘트>

키조개, 어느정도 크기 생각했을까요?

크기로 일단 시선을 압도합니다.

맛이야 말로 설명이 필요없다고 해요.

한 개면 하루가 든든할 것 같은 그런 키조개가 요즘 제철입니다.

수심 5미터 아래에서 잠수부들이 목숨걸고 직접 캐오는데 하루 몇천개씩 올라온다고 해요.

그 키조개 잡는 현장과 좋은 키조개 고르는 법 등 키조개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키조개 대표 산지로 손꼽히는 전남 장흥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장흥 사람들은 제철 맞은 키조개 때문에 정신없이 바빠집니다.

<인터뷰> 최정일(키조개잡이 배 선장) : “작은 키조개를 심어 놓은 지 3년 정도 됐어요. 그 키조개가 이제 다 커서 캐는 거예요.”

키조개는 껍데기가 농가에서 곡식의 돌이나 쭉정이를 고를 때 쓰던 키와 비슷하게 생겨서 키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인터뷰> 한정아(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과 교수) : “키조개에는 특히 칼슘, 철, 인과 같은 필수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골격이나 조직 형성, 호르몬 활성에 필수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제철 음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7, 8월이 산란기, 그 시기를 앞둔 요즘이 살이 통통히 올라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키조개는 바다 밑바닥에 깊숙이 박혀 살아가는데요.

뾰족한 끝부분은 땅속에 있고, 껍데기의 넓은 부분을 여닫으며 먹이 활동을 합니다.

그물로 한 번에 잡을 수도 있지만 자칫 키조개 껍데기가 깨질 수 있습니다.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되죠.

껍질 보호를 위해 장흥에서는 잠수부들이 무거운 납덩이를 달고 직접 깊은 바다로 내려가 키조개를 직접 손으로 채취하는데요.

수심 5m에서 깊게는 15m 아래까지 내려갑니다.

잠수부가 바다에 들어가면 배 위의 선원들도 바빠지는데요.

이제부터 이 둘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정일(키조개잡이 배 선장) : “배에 있는 사람들이 잘해야 산소가 잘 들어가서 계속 주시해야 해요. 신경을 많이 써야죠.”

잠수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남짓, 그동안 잠수부는 이 산소 호스에 의존해 숨을 쉽니다.

생명줄인 셈인데요.

그 와중에 조개도 캐야 하죠.

그래서 잠수부가 움직일 때마다 줄이 꼬이지 않도록 부지런히 산소 호스를 풀어줍니다.

첫 작업을 마친 잠수부들이 물 위로 올라오는데요.

<인터뷰> 최석진(키조개잡이 잠수부) : “계속 왔다 갔다 해야 돼요. 나중엔 힘들어서 몸이 다 부어요.”

짧은 휴식 후, 잠수부들은 다시 바다로 향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하루에 약 7~8번 작업을 이어갑니다.

그사이 배 위에서는 잠수부들이 캔 키조개를 올리는데요.

묵직하게 꽤 많이 잡혔습니다.

장흥 앞바다는 키조개가 좋아하는 다양한 미생물이 풍부한데요.

때문에 장흥 키조개는 어른 팔뚝만큼 크고 속이 알찬 것으로 유명합니다.

<녹취> “이게 키조개예요! 알이 이만큼 커요.”

키조개는 껍데기에 1년마다 한 줄씩 생기는 나이테로 나이를 구별할 수 있는데요.

3~4년 된 키조개가 가장 알차고 맛이 좋습니다.

나이테를 확인하는 것 이외에도 좋은 키조개를 고르는 방법이 또 있는데요.

먼저 껍데기가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끈해야 좋은 키조개고요.

싱싱한 키조개는 관자를 썰었을 때 속이 살짝 비친다고 합니다.

껍데기가 깨지거나 울퉁불퉁한 것들은 빼고, 1차로 선별된 키조개는 싱싱할 때 바로 육지로 보내는데요.

<인터뷰> 최정일(키조개잡이 배 선장) : “키조개도 많이 잡고, 일도 끝나서 좋아요.”

오늘 잡은 키조개는 총 3천 미!

이제 공장에서 전국 각지로 나갈 준비를 하는데요.

관자의 크기가 선별 기준이 되기 때문에 분리 작업이 필요합니다.

먼저 날카로운 꼬챙이를 이용해 살을 떼어내는데요.

껍데기를 열 때는 관자가 상하지 않도록 끝부분을 내리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 부위별로 소비자들이 먹기 좋게 해체를 해주는데요.

이때 꼭 신경 쓰는 게 있다고 해요.

<녹취> “알 등 내장 부분에 독성이 있거든요.”

<녹취> “작업할 때 이 부분을 다 제거하니까 안심하고 먹어도 돼요.”

손질을 마친 키조개는 관자의 크기에 따라 상, 중, 하품으로 나뉘는데요.

<녹취> “관자는 민물에 닿지 않으면 5일에서 6일 정도 살아 있어요.”

<녹취> “먹을 때만 민물에 씻어야 해요.”

장흥 키조개는 전국의 마트와 음식점은 물론 키조개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일본으로도 수출됩니다.

그런 키조개, 제대로 먹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최명희(키조개 음식 전문점 운영) : “키조개 회무침하고 키조개탕 할 거예요.”

먼저 키조개 회무침입니다.

관자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주는데요.

특히 키조개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렇게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그 영양이 배가 됩니다.

또 키조개에는 숙취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해 장흥에서는 키조개탕을 해장 음식의 최고로 친다는데요.

<녹취> “키조개탕 나왔습니다.”

시원한 키조개탕 한입에 새콤한 회무침까지!

맛이 어떤가요?

<녹취> “진짜 최고예요!”

<녹취> “키조개의 고소한 맛과 양념의 매콤한 맛이 섞여서 정말 맛있습니다.”

맛도 왕, 크기도 왕!

제철 맞은 키조개로 마음까지 푸짐한 한 상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
  • [똑! 기자 꿀! 정보] “크기에 놀라고 그 맛에 놀라요”…제철 키조개
    • 입력 2016-04-18 08:41:16
    • 수정2016-04-18 09:55:5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봄 맞아 제철 맞은 해산물 계속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좀 크기가 크다고요?

네, 오늘은 정지주 기자가 조개의 왕이라 불리는 키조개 소식을 가져오셨다고요.

<기자 멘트>

키조개, 어느정도 크기 생각했을까요?

크기로 일단 시선을 압도합니다.

맛이야 말로 설명이 필요없다고 해요.

한 개면 하루가 든든할 것 같은 그런 키조개가 요즘 제철입니다.

수심 5미터 아래에서 잠수부들이 목숨걸고 직접 캐오는데 하루 몇천개씩 올라온다고 해요.

그 키조개 잡는 현장과 좋은 키조개 고르는 법 등 키조개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키조개 대표 산지로 손꼽히는 전남 장흥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장흥 사람들은 제철 맞은 키조개 때문에 정신없이 바빠집니다.

<인터뷰> 최정일(키조개잡이 배 선장) : “작은 키조개를 심어 놓은 지 3년 정도 됐어요. 그 키조개가 이제 다 커서 캐는 거예요.”

키조개는 껍데기가 농가에서 곡식의 돌이나 쭉정이를 고를 때 쓰던 키와 비슷하게 생겨서 키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인터뷰> 한정아(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과 교수) : “키조개에는 특히 칼슘, 철, 인과 같은 필수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골격이나 조직 형성, 호르몬 활성에 필수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제철 음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7, 8월이 산란기, 그 시기를 앞둔 요즘이 살이 통통히 올라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키조개는 바다 밑바닥에 깊숙이 박혀 살아가는데요.

뾰족한 끝부분은 땅속에 있고, 껍데기의 넓은 부분을 여닫으며 먹이 활동을 합니다.

그물로 한 번에 잡을 수도 있지만 자칫 키조개 껍데기가 깨질 수 있습니다.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되죠.

껍질 보호를 위해 장흥에서는 잠수부들이 무거운 납덩이를 달고 직접 깊은 바다로 내려가 키조개를 직접 손으로 채취하는데요.

수심 5m에서 깊게는 15m 아래까지 내려갑니다.

잠수부가 바다에 들어가면 배 위의 선원들도 바빠지는데요.

이제부터 이 둘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정일(키조개잡이 배 선장) : “배에 있는 사람들이 잘해야 산소가 잘 들어가서 계속 주시해야 해요. 신경을 많이 써야죠.”

잠수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남짓, 그동안 잠수부는 이 산소 호스에 의존해 숨을 쉽니다.

생명줄인 셈인데요.

그 와중에 조개도 캐야 하죠.

그래서 잠수부가 움직일 때마다 줄이 꼬이지 않도록 부지런히 산소 호스를 풀어줍니다.

첫 작업을 마친 잠수부들이 물 위로 올라오는데요.

<인터뷰> 최석진(키조개잡이 잠수부) : “계속 왔다 갔다 해야 돼요. 나중엔 힘들어서 몸이 다 부어요.”

짧은 휴식 후, 잠수부들은 다시 바다로 향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하루에 약 7~8번 작업을 이어갑니다.

그사이 배 위에서는 잠수부들이 캔 키조개를 올리는데요.

묵직하게 꽤 많이 잡혔습니다.

장흥 앞바다는 키조개가 좋아하는 다양한 미생물이 풍부한데요.

때문에 장흥 키조개는 어른 팔뚝만큼 크고 속이 알찬 것으로 유명합니다.

<녹취> “이게 키조개예요! 알이 이만큼 커요.”

키조개는 껍데기에 1년마다 한 줄씩 생기는 나이테로 나이를 구별할 수 있는데요.

3~4년 된 키조개가 가장 알차고 맛이 좋습니다.

나이테를 확인하는 것 이외에도 좋은 키조개를 고르는 방법이 또 있는데요.

먼저 껍데기가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끈해야 좋은 키조개고요.

싱싱한 키조개는 관자를 썰었을 때 속이 살짝 비친다고 합니다.

껍데기가 깨지거나 울퉁불퉁한 것들은 빼고, 1차로 선별된 키조개는 싱싱할 때 바로 육지로 보내는데요.

<인터뷰> 최정일(키조개잡이 배 선장) : “키조개도 많이 잡고, 일도 끝나서 좋아요.”

오늘 잡은 키조개는 총 3천 미!

이제 공장에서 전국 각지로 나갈 준비를 하는데요.

관자의 크기가 선별 기준이 되기 때문에 분리 작업이 필요합니다.

먼저 날카로운 꼬챙이를 이용해 살을 떼어내는데요.

껍데기를 열 때는 관자가 상하지 않도록 끝부분을 내리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 부위별로 소비자들이 먹기 좋게 해체를 해주는데요.

이때 꼭 신경 쓰는 게 있다고 해요.

<녹취> “알 등 내장 부분에 독성이 있거든요.”

<녹취> “작업할 때 이 부분을 다 제거하니까 안심하고 먹어도 돼요.”

손질을 마친 키조개는 관자의 크기에 따라 상, 중, 하품으로 나뉘는데요.

<녹취> “관자는 민물에 닿지 않으면 5일에서 6일 정도 살아 있어요.”

<녹취> “먹을 때만 민물에 씻어야 해요.”

장흥 키조개는 전국의 마트와 음식점은 물론 키조개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일본으로도 수출됩니다.

그런 키조개, 제대로 먹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최명희(키조개 음식 전문점 운영) : “키조개 회무침하고 키조개탕 할 거예요.”

먼저 키조개 회무침입니다.

관자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주는데요.

특히 키조개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렇게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그 영양이 배가 됩니다.

또 키조개에는 숙취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해 장흥에서는 키조개탕을 해장 음식의 최고로 친다는데요.

<녹취> “키조개탕 나왔습니다.”

시원한 키조개탕 한입에 새콤한 회무침까지!

맛이 어떤가요?

<녹취> “진짜 최고예요!”

<녹취> “키조개의 고소한 맛과 양념의 매콤한 맛이 섞여서 정말 맛있습니다.”

맛도 왕, 크기도 왕!

제철 맞은 키조개로 마음까지 푸짐한 한 상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