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

입력 2016.04.18 (15:59) 수정 2016.04.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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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 나온 대책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마트는 2005년부터 자체 브랜드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판매하다 중단했습니다.

살균제 원료에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임산부와 영유아를 포함한 수백 명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 질환으로 사망했고, 당시 보건 당국은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를 집단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오늘 자사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1차로 100억 원 정도의 보상 재원을 마련한 뒤, 외부인사를 포함한 피해보상 전담팀을 만들어 보상 대상과 액수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5년 넘게 침묵하던 롯데마트 측이 최근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자 압박을 느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 환경단체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롯데마트 전·현직 임직원 40여 명을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롯데마트의 보상안 마련을 계기로 다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들도 관련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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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
    • 입력 2016-04-18 16:00:29
    • 수정2016-04-18 16: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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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 나온 대책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마트는 2005년부터 자체 브랜드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판매하다 중단했습니다.

살균제 원료에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임산부와 영유아를 포함한 수백 명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 질환으로 사망했고, 당시 보건 당국은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를 집단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오늘 자사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1차로 100억 원 정도의 보상 재원을 마련한 뒤, 외부인사를 포함한 피해보상 전담팀을 만들어 보상 대상과 액수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5년 넘게 침묵하던 롯데마트 측이 최근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자 압박을 느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 환경단체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롯데마트 전·현직 임직원 40여 명을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롯데마트의 보상안 마련을 계기로 다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들도 관련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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