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상…관련업계 최초

입력 2016.04.18 (21:41) 수정 2016.04.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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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임산부와 영유아가 잇따라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확인한 피해자만 530여 명인데, 연루된 업체로선 처음으로 롯데마트가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예고돼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PB, 자체브랜드로 판매했던 롯데마트...

시민단체 추산으로, 사용자 중 22명이 숨지고 39명이 폐 손상을 입었습니다.

롯데마트가 오늘 피해자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가해 업체로 꼽히는 20여 곳 중 처음입니다.

<녹취> 김종인(롯데마트 대표이사) :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피해 보상이 필요한 분들의 선정 기준, 피해보상 기준 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피해 보상 재원으로는 최소 100억 원 정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이뤄진 전격적인 발표입니다.

롯데마트 기자회견 이후, 홈플러스도 "검찰 수사가 끝나면 인과 관계가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해 보상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옥시를 비롯해, 애경, 이마트 등은 입장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강찬호('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표) : "첫 고발부터 3년 9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이뤄지는 제조사 소환 조사인만큼 피해자들을 발생시킨 제조 판매사는 한 곳도 빼놓지말고 조사해야 한다."

시민단체는 지금껏 신고는 천5백여 명이지만, 적어도 29만 명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피해 범위 등 보상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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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상…관련업계 최초
    • 입력 2016-04-18 21:41:42
    • 수정2016-04-18 21:48:0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임산부와 영유아가 잇따라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확인한 피해자만 530여 명인데, 연루된 업체로선 처음으로 롯데마트가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예고돼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PB, 자체브랜드로 판매했던 롯데마트...

시민단체 추산으로, 사용자 중 22명이 숨지고 39명이 폐 손상을 입었습니다.

롯데마트가 오늘 피해자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가해 업체로 꼽히는 20여 곳 중 처음입니다.

<녹취> 김종인(롯데마트 대표이사) :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피해 보상이 필요한 분들의 선정 기준, 피해보상 기준 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피해 보상 재원으로는 최소 100억 원 정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이뤄진 전격적인 발표입니다.

롯데마트 기자회견 이후, 홈플러스도 "검찰 수사가 끝나면 인과 관계가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해 보상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옥시를 비롯해, 애경, 이마트 등은 입장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강찬호('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표) : "첫 고발부터 3년 9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이뤄지는 제조사 소환 조사인만큼 피해자들을 발생시킨 제조 판매사는 한 곳도 빼놓지말고 조사해야 한다."

시민단체는 지금껏 신고는 천5백여 명이지만, 적어도 29만 명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피해 범위 등 보상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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