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활단층 2천 개…日 ‘수도권 강진’ 우려

입력 2016.04.18 (23:09) 수정 2016.04.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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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쇄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일본의 활단층은 확인된 것만 2천 개가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활단층의 일부가 아소산 뿐 아니라 혼슈에 있는 후지산까지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진이 일본의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마모토 지진 최대 피해지역인 마시키마치에서 활단층의 움직임으로 발생한 균열입니다.

폭 2미터, 길이만 수백 미터에 이르는 이 활단층은 언제든 지진이 일어나게 할 수 있는 이른바 살아있는 단층입니다.

<인터뷰> 나카타(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 : "이번 지진의 진원이 이 활단층이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명확히 확인했습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처럼 확인된 활단층만 일본 전역에 2천개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97곳은 지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후타가와 단층대 구간이 규슈 지역의 활화산 아소산의 분화구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폭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활단층이 자칫 화산의 마그마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에 일본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이토이가와-시즈오카 구조선 단층대에 속한 후지산 인근의 활단층도 강진을 일으킬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현지 주민 : "언제 또 큰 지진이 닥칠지 걱정입니다. 특히 밤에는 정말 불안합니다."

이 때문에 구마모토에서 활단층으로 촉발된 연쇄 지진이 수도권인 혼슈 지역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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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활단층 2천 개…日 ‘수도권 강진’ 우려
    • 입력 2016-04-18 23:11:25
    • 수정2016-04-19 00: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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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쇄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일본의 활단층은 확인된 것만 2천 개가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활단층의 일부가 아소산 뿐 아니라 혼슈에 있는 후지산까지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진이 일본의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마모토 지진 최대 피해지역인 마시키마치에서 활단층의 움직임으로 발생한 균열입니다.

폭 2미터, 길이만 수백 미터에 이르는 이 활단층은 언제든 지진이 일어나게 할 수 있는 이른바 살아있는 단층입니다.

<인터뷰> 나카타(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 : "이번 지진의 진원이 이 활단층이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명확히 확인했습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처럼 확인된 활단층만 일본 전역에 2천개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97곳은 지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후타가와 단층대 구간이 규슈 지역의 활화산 아소산의 분화구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폭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활단층이 자칫 화산의 마그마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에 일본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이토이가와-시즈오카 구조선 단층대에 속한 후지산 인근의 활단층도 강진을 일으킬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현지 주민 : "언제 또 큰 지진이 닥칠지 걱정입니다. 특히 밤에는 정말 불안합니다."

이 때문에 구마모토에서 활단층으로 촉발된 연쇄 지진이 수도권인 혼슈 지역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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