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영향 ‘한반도 지진 촉발’ 우려

입력 2016.04.18 (23:18) 수정 2016.04.19 (00: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일본 지진의 경우 진동이 한반도까지 전달되면서 국내에서도 지진 신고 수천건이 쏟아졌는데요.

일본 강진이 우리나라에 지진을 촉발하지 않겠냐는 걱정도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한반도의 지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공원 체육기구가 흔들리고, 주택가 CCTV 화면도 심하게 떨립니다.

<녹취>119 신고내용(음성변조) : "건물이 흔들렸는데 이게 저희 동네만 그런 게 아니라는데 괜찮은 건가요?"

한반도에서 올해 발생한 지진은 17건입니다.

1, 2월에는 4건씩 발생했지만 지난달에는 8건이 집중됐습니다.

한반도 지진이 일 년에 평균 48차례, 한 달에 네 번 꼴임을 감안하면 지난달은 이례적으로 많았던 셈입니다.

이렇게 소규모 지진이 반복되면서 이번 일본 지진이 한반도 지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에너지가 쌓이면서 2년 뒤인 2013년에 한반도에서 예년의 2배에 육박하는 93건의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한반도 지각은 안정됐고, 이번 구마모토 지진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리에게 당장 피해를 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이지민(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연구관) : "규모 7.3 본진보다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추가 피해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지진이 난 곳이 한반도와 같은 유라시아 판에 놓여 있는 만큼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지진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강진 영향 ‘한반도 지진 촉발’ 우려
    • 입력 2016-04-18 23:24:50
    • 수정2016-04-19 00:37:1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이번 일본 지진의 경우 진동이 한반도까지 전달되면서 국내에서도 지진 신고 수천건이 쏟아졌는데요.

일본 강진이 우리나라에 지진을 촉발하지 않겠냐는 걱정도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한반도의 지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공원 체육기구가 흔들리고, 주택가 CCTV 화면도 심하게 떨립니다.

<녹취>119 신고내용(음성변조) : "건물이 흔들렸는데 이게 저희 동네만 그런 게 아니라는데 괜찮은 건가요?"

한반도에서 올해 발생한 지진은 17건입니다.

1, 2월에는 4건씩 발생했지만 지난달에는 8건이 집중됐습니다.

한반도 지진이 일 년에 평균 48차례, 한 달에 네 번 꼴임을 감안하면 지난달은 이례적으로 많았던 셈입니다.

이렇게 소규모 지진이 반복되면서 이번 일본 지진이 한반도 지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에너지가 쌓이면서 2년 뒤인 2013년에 한반도에서 예년의 2배에 육박하는 93건의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한반도 지각은 안정됐고, 이번 구마모토 지진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리에게 당장 피해를 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이지민(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연구관) : "규모 7.3 본진보다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추가 피해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지진이 난 곳이 한반도와 같은 유라시아 판에 놓여 있는 만큼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지진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