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목격한 소방관이 뒤쫓아 잡았다

입력 2016.04.19 (19:13) 수정 2016.04.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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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나던 운전자가 사고 현장을 목격한 현직 소방관의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를 몰고 귀가 하던 소방관 우호돈 씨가 차에서 내립니다.

뒤따르던 차들이 사고가 나자, 혹시 모를 인명 피해를 확인하려는 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고를 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달아납니다.

<녹취> "오송에서 옥산 가는데. 구길, 구길 있잖아. 여기 한 명 도망갔잖아. 잡으러가..."

이때부터 시작된 추격전. 우연히 사고를 목격하고 도주 차량을 뒤쫓기 시작한 겁니다.

과거 근무 경험으로 이곳의 지리를 잘 알던 우 씨는 400여 미터를 추격한 끝에 막다른 곳에 세워진 도주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갈 데가 없게 된 뺑소니 용의자는 우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마을주민(음성변조) : "(소리가 나서) 쫓아 나갔더니 차가 앞이 다 찌그러들고 완전히 난리도 아니더만요 차가. 이 아저씨가 술도 잡순 것 같고..."

경찰 조사 결과 뺑소니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1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우호돈(청주 서부소방서) : "가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는 거를 목격했습니다. 소리도 굉장히 큰 사고였고 (당연히) 잡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서 쫓아가게 됐습니다."

소방관 우 씨는 3년 전에도 성추행범을 추격 끝에 붙잡아 유공 표창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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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뺑소니 목격한 소방관이 뒤쫓아 잡았다
    • 입력 2016-04-19 19:17:02
    • 수정2016-04-19 1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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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나던 운전자가 사고 현장을 목격한 현직 소방관의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를 몰고 귀가 하던 소방관 우호돈 씨가 차에서 내립니다.

뒤따르던 차들이 사고가 나자, 혹시 모를 인명 피해를 확인하려는 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고를 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달아납니다.

<녹취> "오송에서 옥산 가는데. 구길, 구길 있잖아. 여기 한 명 도망갔잖아. 잡으러가..."

이때부터 시작된 추격전. 우연히 사고를 목격하고 도주 차량을 뒤쫓기 시작한 겁니다.

과거 근무 경험으로 이곳의 지리를 잘 알던 우 씨는 400여 미터를 추격한 끝에 막다른 곳에 세워진 도주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갈 데가 없게 된 뺑소니 용의자는 우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마을주민(음성변조) : "(소리가 나서) 쫓아 나갔더니 차가 앞이 다 찌그러들고 완전히 난리도 아니더만요 차가. 이 아저씨가 술도 잡순 것 같고..."

경찰 조사 결과 뺑소니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1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우호돈(청주 서부소방서) : "가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는 거를 목격했습니다. 소리도 굉장히 큰 사고였고 (당연히) 잡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서 쫓아가게 됐습니다."

소방관 우 씨는 3년 전에도 성추행범을 추격 끝에 붙잡아 유공 표창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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